목록북 리뷰 (58)
코스모스
별 출판사: 책만드는집 저자: 알퐁스 도데 오늘 교보문고에서 알퐁스 도데의 단편소설집 ‘별’을 샀다. 별이라는 책 표지를 보자마자 책을 들고 읽기 시작했다. 중학교 때 읽었던 소설인데. 세월이 이렇게 많이 지났는데 그 때 느낌이 아직도 있다는 것은 신비한 일이다. 책이 재미있어서도 아니고, 대단한 추억이 있어서도 아닌데 읽으면서 중학생이 된 것 같은 풋풋한 느낌은 먼지 모르겠다. 주인공은 뤼브롱산에서 양을 치는 목동이다. 양들에게 풀을 먹이는 기간 동안 마을에서 떨어진 산에 머물면서 양을 돌보고 있었다. 산에 있으면 만나는 사람은 가끔 길을 지나가는 수도사가 전부이다. 보름에 한 번씩 노라드 아주머니와 꼬마 미라로가 식량을 싣고 올라온다. 2주에 한 번 마을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하지만 목동은 짝사랑하..
현미밥 채식 출판사: 페가수스 저자: 황성수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에 대한 확신이 자꾸 줄어들게 된다. 이러다가 성인병이 오면 어쩌나. 성인병을 부르는 생활방식을 버리려는 노력도 번번하게 실패하고 염려하다가 우연히 이런 말을 듣게 되었다. “당신이 먹는 것과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미래의 당신입니다.” 이제라도 생각을 바꾸고 먹는 것도 바꾸기로 하였다. 그러면 무엇을 먹어야 하나. 그래서 오래전부터 들어는 왔으나 그 내용을 잘 몰랐던 현미밥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먼저는 먹는 것부터가 아니라 책을 읽고 배우는 것이 먼저라 생각하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두 가지 점에서 안심하고 읽었다. 먼저는 저자가 의사선생님이라는 점이고 둘째는 수많은 임상경험을 통해 현미밥의 효능을 눈으로 보고 기록하였다는 점이다. 저..
칭의, 균형 있게 이해하기 출판사: 부흥과 개혁사 저자: 박재은 기독교에서 칭의의 교리만큼 중요한 교리는 없다. 그런데 칭의 교리는 늘 공격을 받아왔었다. 중요한 만큼 잘 못된 해석과 이단들의 공격도 많이 있어왔던 것이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는 교회에서 칭의 교리를 잘 가르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혀 가르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간단하게만 가르쳐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 정확한 내용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다. 교회에서 칭의교리를 가르치지 않으면 성도는 어디에서 이 구원의 도리를 배워야 하는 것인가? 오늘날 개신교는 불신자들로부터 기독교가 아니라 개독교라고 조롱을 받고 있다. 여러 가지 도덕적인 문제를 일으킨 것이 주 이유이지만 그 이면에는 잘못된 신학이 자리 잡고 있다. 하나 하나의 교리들이 ..
필사 문장력 특강 출판사: 북바이북 저자: 김민영, 이진희, 김제희, 권정희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글을 쓰지 않는 사람들도 사실은 글을 못 쓰기 때문에 안 쓰다 보니 전혀 글을 안 쓰게 되었는지 모른다. 이렇게 생각하면 글을 잘 쓰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의 마음 일 것이다. 그런데 글을 잘 쓰는 것은 어렵다. 너무 어렵다. 잘 늘지도 않는다. 글쓰기에 대한 책만 집에 수십 권이나 있다. 수십 권을 읽어도 늘지 않는 글쓰기. 이제 다른 종류의 글쓰기 책을 읽게 되었다. 이번에는 필사에 대한 책이다. 필사가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작가 지망생들 중에 많은 분들이 김승옥 선생의 무진기행을 읽고 필사한다는 말을 들었다. 서양 사람들도 필사로 글쓰기 연습을 많이 ..
답 없는 너에게 출판사: 홍성사 저자: 손봉호 교회세습과 도덕적 부패가 극에 달한 한국교회는 외부에서는 비난이 넘쳐나지만 정작 기득권을 가진 세력들은 입을 다물고 있다. 이런 한국교회를 향하여 쓴 소리를 하는 이 시대의 마지막 어른이 손봉호 선생님이 아닐까 생각한다. ‘종교인 세금 내야 합니다.’, ‘교회 세습하지 말아야 합니다.’ 라고 방송에서 말씀하시는 말을 들었다. 한국교회가 이 어른의 소리에 제발 귀를 기울이고 돌이켰으면 한다. 손봉호 선생님은 실천하는 기독교 지성이고, 실천하는 기독교인이다. 이 어른께서 따듯한 말로 이 시대의 10대들을 위로하고 인생의 방향을 인도하는 글들을 적어주셨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10대일 때도 이런 글을 읽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였다. 어느 때보다도 젊..
공부호르몬 출판사: 21세기북스 저자: 박민수, 박민근 ‘공부호르몬’ 이라는 재밌는 제목의 책이 있어서 읽게 되었다. 공부하는데 필요한 호르몬을 높여주는 책이란 말인가? 그렇다. 우리는 몸과 정신과 영혼이 분리 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 몸의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은 호르몬이다. 그동안 열심히 공부를 하였지만 별루 효과가 없었던 것은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었다. 호르몬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의 문제 였던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유 없이 공부가 안된다고 아우성쳤던 당신이 놓친 진짜 진실은 바로 이 공부호르몬에 있다. 공부호르몬의 활성 없이는 누구도 실질적인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지금까지 당신이 만난 무수한 공부 관련 지식이 가짜이거나 지극히 지엽적인 것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
복음주의란 무엇인가? 출판사: 복 있는 사람 저자 : 마틴 로이드 존스 이 책은 존경하는 로이드 존스 목사가 국제 복음주의 학생회에서 세 차례에 걸쳐 강의한 내용이다. 1971년 당시 기독교를 향한 공격 가운데 가장 험난한 공격은 복음주의에 대한 공격이었다. 성경이 말하는 기독교는 무엇인가? 할 때 그 정의를 흔들려는 다양한 공격들 앞에서 로이드 존스 목사는 복음주의란 무엇인가? 명확하게 함으로 자칭 기독교요 복음주의라고 말하는 수많은 주장들이 사실은 기독교가 아니고 복음주의가 아니라는 것을 정확하게 말하고 있다. 지금도 교회라는 간판은 걸려 있지만 사실을 교회가 주어야 할 메시지를 갖고 있지 못한 많은 교회들이 있다. 복음주의가 아닌데 자기들을 복음주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1971년 로이드 존스의 목..
성찬 :천국잔치 맛보기 출판사: 그라티아 저자: 이성호 참된 교회와 거짓 교회를 구별하는 세 가지 표지가 있다. 첫째는 순전한 말씀의 선포이고 둘째는 성례의 신신한 시행이며 셋째는 권징이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과연 이 세 가지를 잘 시행하고 있는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나마 말씀의 선포는 설교를 들으면 어느 정도 파악할 수도 있다. 그러면 성례는 어떠한가? 성례가 참된 교회와 거짓 교회를 구별하는 표지 중에 하나인데 과연 성례의 의미를 바르게 가르치고 시행하는 교회는 얼마나 되는가? 무엇이든지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교회가 건강해지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성례를 바르게 시행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교회는 성례의 의미를 열심히 가르쳐야 한다. 이성호 교수의 ‘성찬, 천국잔치 맛보기’는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