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북 리뷰 (58)
코스모스
당신의 생각의 기원은 당신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철학을 한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사람은 각자의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간다. 세계관이 대단히 복잡할 것 같지만 몇 가지 큰 틀이 존재하고 그 틀 속에서 각자의 욕망과 지식의 얼개를 따라 생각하고 추구하고 살아간다. 이렇게 보면 모든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주입된 생각을 주관화 시켰을 뿐일지 모른다. 이 책 은 생각의 틀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려준다. 한 참 유행하였고 지금도 유행하는 난 나야! 내 인생은 나의 것이야!라는 고상해 보이고 멋있어 보이는 주장이 프리드리히 니체로부터 체계화되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절대 가치를 부정하고 자신의 주관을 따라 살아가는 포스트모더니즘의 길을 열어 준 철학자가 니체이다. 니체의 대표..
모든 글의 최종 목적은 감동이다 글쓰기에 관한 책을 자주 읽는 편이다. 한 번 읽고 싶었지만 손이 가지 않아서 읽지 못했던 책이 은유 선생의 글쓰기 최전선을 읽었다. 연필로 줄을 그으며 후다닥 읽었다. 이 책은 은유 선생이 글쓰기 교실 에서 학우들과 수업하면서 경험한 일들을 수필을 쓰듯이 적어가면서 글쓰기에 꼭 필요한 내용들을 살포시 올려놓았다. 글쓰기 책들이 글 쓰는 방법으로 1번 2번 붙여가면서 써 놓은 요령들이 있다. 이 책에도 그런 내용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결국 글쓰기는 그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작가의 관점과 생각이 들어 있다. 글을 쓸 때 남이 어떻게 읽을까 생각하면서 글을 쓰다 보면 어느새 거짓의 글이 되고 만다. 정작 중요한 생각과 내..
그들은 어떻게 영화리뷰의 달인이 되었을까? 초등학생들에게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갖고 싶냐? 고 물어보면 유튜버가 되고 싶다고 답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유튜브는 세상을 바꾸어 놓고 말았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서 유튜버의 인기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이제 언어의 장벽도 사라지고 있다. 유튜버는 부와 인기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꿈의 직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유튜브를 시작하고 싶은데 마땅한 콘텐츠도 없고, 얼굴 팔리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주제를 찾다가 시작하기 좋은 것이 영화리뷰일지 모른다. 과연 그럴까? 유튜브 영상 가운데 최근 핫하게 떠오르는 분야는 영화리뷰다. 블로그에 올라온 짧은 영화 리뷰가 아니라 10분이면 영화를 다 본 것 같은 느낌에 평론까지 해결된다. 영상..
김진애의 도시이야기 저자: 김진애 출판사: 다산초당 TV에서 익숙하게 보아왔던 김진애 선생의 책이 나왔다. TV와 라디어에서 박식함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던 분이 이번에는 책으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이 책은 한마디로 지성이 가득한 책이다. 도시라는 그저 그럴 것 같은 주제로 이렇게 꽉 찬 책을 쓰다니 그는 역시 지성인이다. 평생을 도시에 살아왔지만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것들을 글로 쏟아 냈다. 천천히 읽으며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이라는 이 오래된 도시를 다시 생각해 본다. 길들을 생각하고 새로 생긴 길들이 오래된 길들을 파괴하는 것을 보고 골목을 합쳐서 큰 길을 내는 것을 보면서 건물은 그렇다쳐도 길은 그냥 두지, 골목은 살리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김진애 선생은 높은 수준의 언어로 도시에 ..
불확실성 시대 신재테크 지은이: 매일경제 서울머니쇼 취재팀 출판사: 매일경제신문사 이 책은 2019년 서울머니쇼에서 부동산, 증권, 생애설계, 절세, 대체투자 등 각 재테크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의 투자 전문가 54명이 현장에서 공개한 분야별 재테크 노하우의 정수를 담았다고 한다. 평소 부동산이나 주식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 쯤 읽으면서 남들은 어떤 가치 기준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지, 요즘 투자 방향은 어떤지 살펴 보는 것도 약간의 유익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약간의 관심이 있는 부동산 분야에서는 박합수 KB국민은행 WM스타 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이 이렇게 말한다. “십년 후 미래 가치에 주목하라” 그러면서 GTX노선에 따라 대한민국 부동산의 판도가 바뀔지 예상했다. 주목하는 곳은 쪽이다. ..
진화는 어떻게 내 생각을 바꾸었는가? 저자: 리처드 마우 외 25명 옮긴이: 안시열 출판사: IVP 모든 사람의 선택지는 둘 중에 하나이다. 창조론이든가? 아니면 진화론이다. 물론 불가지론을 택할 수도 있다. 그런데 불가지론은 모른다는 것이니 답이라고 하긴 어렵다. 당신은 진화론자인가? 아니라면 당신은 창조론을 믿을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의 창조가 싫다고 진화론을 따르지는 말았으면 한다. 이것은 인생의 본질적인 물음이다. 만일 당신이 진화론을 선택한다면 인생의 가치와 삶의 목적은 완전히 달라진다. 진화론을 받아들이는 순간 인생은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게 된다. 무슨 의미나 가치가 있겠는가? 잠시 있다가 그저 존재가 사라진다. 진화론을 굳게 믿는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만일 창조론을 따른다면 당신은 즉..
돈 공부는 처음이라 저자: 김종봉, 제갈현 출판사: 다산북스 이 책은 왠지 돈과 투자에 대해서 꿰뚫고 있는 사람이 쓴 책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된다. 돈은 공부해야 벌 수 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돈에 대해서 공부하지 않는다. 그냥 살고 돈이 없다. 늘 돈을 벌고 모으지만 돈은 어디로 갔는지 내 돈은 아니다. 이런 사람을 위해서 처음부터 어떻게 돈을 모으고 부로 만들어 갈 수 있는지 저자는 구간별로 가르져 주고 있다. 구간별로 가르친다. 이미 돈이 있는 사람이면 무슨 걱정이랴! 돈이 하나도 없는 사람에게 투자니, 정보니, 돈을 모으니, 다 사치스런 이야기이다. 한 달을 살면 돈이 다 나가는데 무슨 투자란 말인가? 저자는 0원부터 시작하는 투자법을 구간별로 가르쳐 준다. 돈 벌고..
동물주의 선언 코린 펠뤼숑 지음. 배지선 옮김. 출판사: 책공장더블어 동물주의 선언 제목만 보고 읽게 된 책이다. 물론 마음속에 이 떠올라서 마음이 끌렸다. 우리의 일상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존재인 동물에 대한 불편한 이야기이다. 나는 채식주의자도 아니고 강한 동물 보호주의자도 아니다. 그러나 날마다 식탁에 올라오는 고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나의 식량이 되었는지 잘 알고 있다. 수많은 동물들이 날마다 끔찍한 사육환경에서 자본주의 희생양이 돼서 끔찍한 고통을 당하고 한쪽에서는 고통 가운데 학살을 당한다. 그리고 인간은 그런 현실을 다 알면서 외면하고 그들의 살과 뼈를 즐겁게 먹고 그들의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고 다닌다. 해마다 구제역 등의 가축관련 질병이 유행할 때면 생매장 당하는 돼지나 닭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