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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

endlesslove 2018. 8. 13. 21:57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

 

 

 

 

출판사: 비타북스

저자: 이시형

 

배짱으로 삽시다.’로 유명했던 이시형 박사님의 책을 오랜만에 읽게 되었다. 잘 쉬고 싶어서 그에 대한 책을 찾다가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쉬는 이야기가 아니라 뇌 과학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뇌 과학 전문가라고 한다.

 

 

쉬어도 피곤한 이유는 뇌가 피곤하기 때문이고 뇌를 쉬게 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가 하는 이야기이다. 뇌 과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를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뇌 과학은 아직 미개척분야와 마찬가지이다. 저자는 4차 혁명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뇌 과학이라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성인데 창의성은 뇌의 컨디션이 최고일 때만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뇌 피로를 회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차근차근 쉬운 말로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는

 

이시형: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이자 힐리언스 선마을촌장으로 뇌과학과 정신의학을 활용한 면역력과 자연치유력 증강법을 전파해 왔다. 그의 탁월한 통찰력과 독창적인 인생론은 지난 20여년간 끊임없이 각종 TV프로그램과 지면에 소개되며, 국민건강, 자기계발, 자녀교육, 공부법 등 다양한 주제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정신과 신경정신과학박사후과정(P.D.F.)을 밟았으며, 이스턴주립병원 청소년과장, 경북의대서울의대(외래)성균관의대 교수, 강북삼성병원 원장,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Hwa-byung)'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이다. 특히 수십 년간 연구, 저술,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인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유명하다.

 

 

 

2. 내용 돌아보기

 

PART1 당신의 휴식은 잘못되었다

 

1장에서는 뇌 피로를 설명한다. 한국사회는 뇌 피로 사회이다. 저자는 한국사회가 뇌 피로 사회인 이유를 네 가지로 이야기 한다. 첫째는 나이에 따른 위기감 때문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중년의 위기라고 할 수 있는 정신적 위기를 맡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직업 스트레스를 말한다. 직업에 따라 스트레스 강도가 다른데 교사, 간호사, 공무원, IT업종 등에서 유독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한다. 셋째는 급격한 사회변화이다.

 

저출산, 초고령사회, 1인 가구의 등장 등 사회는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고독사회로 접어들면서 스트레스 강도가 더 세지고 있다. 넷째는 국제화 스트레스를 든다. 이제는 국제뉴스가 다른 나라의 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직접 와 닿는 일이 되어서 우리 뇌를 피곤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도파임 이야기를 한다. 도파민은 일종의 쾌락 호르몬인데 열심히 일을 해서 보상이 돌아오면 쾌감을 느끼는데 이 때 도파민이 분비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도파민은 만족이 없다는 것이다. 더 큰 것,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채울수록 높아져만 가는 인간의 욕망 역시 도파민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인의 삶은 더 큰 자극을 쫓고, 욕망을 채우는 일의 반복이라 브레이크 없는 도파민 사회가 되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쉴 때도 과학적으로 쉬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몸에는 자율신경이 있는데 이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뉜다는 것이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스트레스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활성화시크는 치료를 해야 뇌가 쉴 수 있다는 것이다.

 

 

PART2 진짜 피로에 관하여

 

 

2장에서는 진짜 피로가 무엇인지 말한다. “우리가 느끼는 피로는 몸이 아니라 교감신경 혹사로 인한 뇌의 피로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특히 몸을 쓰는 일보다 정신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뇌 피로를 유념해야 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15가지 피로 습관을 말한다. 잘 못된 습관이 우리 뇌를 피곤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1)갑작스런 운동: 하지 않던 운동을 갑자기 하게 되면 여러 가지 부상을 입기 마련인데 이는 자율신경이 제대로 조율되지 않아서라는 것이다. “교감신경이 혹사되면서 대량의 에너지가 필요해지고, 그에 따라 산소 소비량이 많아진다. 결국 활성 산소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세포의 산화가 심해지는데 결국 미토콘드리아와 모세혈관에 손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2)장시간 일을 할 때: 적절한 휴식이 필요할 때 우리 몸은 알아서 신호를 보낸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 뇌의 피로 신호는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시간 일을 할 때는 반드시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3)같은 일을 반복할 때: 아무리 재미 있는 일이라도 반복하면 지겨워지는데 뇌 신경의 저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뇌 피로의 신호가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같은 일을 반복할 때는 다른 일과 섞어서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4)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 “우리 몸은 똑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할수록 피로가 쉽게 쌓인다.” 그러므로 저자는 지루하다 싶으면 자세를 바꾸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뇌의 피로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5)일점 집중할 때: “집중하는 힘은 뇌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해 작업의 능률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그러나 집중은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에너지 소모를 높여 피로도를 높여준다고 한다.

 

(6)싫은 일을 억지로 할 때: 싫은 일을 억지로 할 때는 아드레날린 분비가 심해지면서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고 에너지 소모가 더 많아지게 되고 뇌 피로가 가중된다는 것이다.

 

(7) 늦은 밤까지 일하는 습관: 늦은 시간 까지 일하는 것은 뇌의 피로가 심해지게 된다. 저자는 밤 11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반드시 잠을 자야 한다고 한다.

 

 

(8) 시간에 쫓기며 일하는 습관: 시간에 쫓기는 일만큼 악질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습관도 없다고 한다. (9)불규칙한 생활습관 (10)절제가 없는 생활습관: 무슨 일이든지 절제하지 않으면 무리가 가는 것은 당연하다 (11) 자외선 노출이 많을 때 (12)잘못된 취미생활: 취미생활도 상대방과 경쟁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뇌의 피로를 가중시키는 것이다 (13)신나서 일에 몰두하는 습관: 신나서 일에 몰두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신나서 피곤한 줄 몰라도 뇌는 상당히 피로한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14) 망국의 회식문화 (15) 한밤의 커피 한잔: 밤에 커피를 마셔도 잠이 안 오거나 하는 일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뇌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라고 저자는 말한다. 커피를 마셨는데도 잠이 잘 온다면 사실 뇌는 만성 수면 부족에 시달려 피곤한 상택라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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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3 뇌 피로를 읽는 7단계 로드맵

 

3자에서는 뇌 피로를 알 수 있는 현상들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뇌가 뜨거워진다. 우리가 열을 받다는 현상이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 증상은 신경전달물질이 고갈된다. 세 번째는 오감에 이상이 온다. 뇌에 피로가 쌓이면 눈이 침침하고, 귀가 먹먹하고, 입맛도 없고 냄새에 둔감해지며 촉감이 예민해진다.

 

또 일을 할 때 지겹다는 생각이 들고 시간이 지나면 지친다는 느낌이 들며 더 시간이 지나면 졸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뇌가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일라고 저자는 말한다. 또 감기가 안 떨어지거나 안정피로 증상, 안정피로란 데스크 워커들에게 주로 일어나는 증상인데 시야가 안개가 낀 것처럼 희미하며 눈이 뻑뻑하고 눈부심이 지속된다.

 

이와같은 증상에 더해 권태감, 두통, 어깨 결림, 어지럼증 등 다양한 신체적 이상이 동반된다고 한다. 그리고 우울증도 뇌 피로 증상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PART4 진정한 휴식의 스위치를 켜라

 

4장에서는 본격적으로 그러면 어떻게 뇌의 피로를 풀어 줄 것인가? 말한다. 첫 번째로는 수면을 이야기 한다. 저자는 밤 11시 전 취침, 6시 전 기상, 점심 후 낮잠 20

분을 강조한다. 그러면서는 수면 사이클의 첫 수면 90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첫 잠을 잘 자는 팁으로 저자는 잠들기 90분 전 41도 탕에서 10분 반신욕 할 것, 그리고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해서 규칙적인 수면 생활을 하라고 조언한다. 두 번째로는 태양 아래서 가볍게 산책할 것을 권한다. 다음으로는 90분에 한 번씩은 쉬어주라고 한다. 네 번째는 올바른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가지라고 한다. 다섯 번째는 조금씩, 천천히, 꾸준히 운동 할 것, 여섯 번째는 호흡과 명상을 통해 뇌의 휴식을 갖게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긍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말을 하라는 것이다.

 

 

PART5 지치지 않는 몸과 뇌를 만드는 휴식 혁명

 

5장에서는 실천적인 지침들을 주고 있다. 먼저는 자연 그린에 들어가서 쉬라고 조언한다. 두 번째는 천천히 의식하며 생활하라고 권면한다. 서두르는 생활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조원한다. 세 번째로는 웃음보다 6배 강한 치유법인 감동을 제안한다.

 

그러면서 뇌를 위한 감성여행을 소개하고 권한다. (1)시내투어 버스를 타본 적이 있는가? (2)재래시장에 가본 적이 있는가? (3)새벽 길을 일부러 걸어본 적이 있는가? (4)아침에 눈을 뜨면 가슴 설레는 일이 있는가? (5)자전거를 타본 적이 있는가? (6)공연 관람 후 커피숍이나 술집에 가는가? (7)서커스를 본 적이 있는가? (8)심야 극장을 가본 적이 있는가? (9)일부러 홀로 산책을 나간 적이 있는가? (10)나만의 멋에 취할 수 있는 곳이 있는가?

 

(11)아무에게나 웃어본 적이 있는가? (12)공원 벤치에 앉아 커피나 도시락을 먹은 일이 있는가? (13)낯선 이성에게 아름답다고 말해본 적이 있는가? (14)계절의 아취를 가득 느껴본 적이 있는가? (15)노을을 보러 산이나 바다에 간 적이 있는가? (16)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포옹해 본적이 있는가? (17)낙엽을 밟으며 깊은 상념에 젖은 적이 있는가?

 

(18)낯선 지하철역에 일부러 내려본 적이 있는가? (19)출퇴근 코스를 일부러 바꿔본 적이 있는가? (20)자연에 취해 무아지경에 빠진 경험이 있는가? (21)멋들어지게 옷에 힘을 준 적이 있는가? (22)시골 정취를 담아 선물한 적이 있는가? (23)꽃을 산 적이 있는가? (24)산이나 숲을 찾은 적이 있는가? (25)역사 유적 여행이나 문화기행을 해본 적이 있는가? (26)직업과 관련 없는 책을 읽거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는가? (27)절로멋진 인생이다하고 외쳐본 적이 있는가? (28)풀벌레 울음소리에 숨죽여본 적이 있는가? (29)일부러 비를 맞으며 걸어본 적이 있는가?

 

(30)벅찬 감동에 울어본 적이 있는가? (31)들판을 끝없이 걸어본 적이 있는가? (32)맨발로 걸어본 적이 있는가? (33)그때 그곳으로 추억 나들이를 한 적이 있는가? (34)모닥불 앞에서 밤을 지새운 적이 있는가? (35)계획에 없던 여행을 훌쩍 떠나 본적 있는가? (36)꽃과 나무와 대화해본 적이 있는가? (37)바람 부는 언덕에 가슴을 열고 서본 적이 있는가? (38)과수원 원두막에서 과일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가? (39)무작정 시골버스나 완행열차를 타본 적이 있는가? (40)달 그림자를 밟으며 걸어본 적이 있는가?

 

 

마지막으로 저자는 선비정신으로 살라고 말한다. 올바른 가치관과 마음을 반듯하게 지킬 수 있는 정신이 바로 선비정신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선비정신으로 첫째는 지족을 말한다. “지족은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 행복이다. 작아도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우리 뇌는 정신적으로 안정이 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청빈이다. 청빈은 맑은 가난이라는 말이다. 저자는 청교도 윤리를 예로 든다.

 

많이 벌어, 많이 모아, 많이 베푼다. 그리고 여기에 공정하게 불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청교도에게는 돈 자체를 벌기 위해서 일하지 않는다. 일은 하늘의 소명이요, 일을 하다 보면 돈이 절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셋째로 명예이다. “내 이름을, 내 위치를, 내 가치를 기리고 지켜 나갈 때, 비로소 우리는 한 인간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

 

넷째는 배려이다. 배려는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생활하는 태도를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저자는 4차 산업 혁명이라는 큰 변화 앞에서 우리 뇌의 피로를 생각할 때 선비정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3.읽으면서 드는 생각

 

뇌의 피로라는 낯선 주제를 처음 알게 되었다. 피곤하면 단순히 몸이 피곤한 것이라고 생각했지 뇌의 피로라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는데 사실은 진짜 피로는 뇌의 피로고 뇌의 피로가 우리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

 

도움이 되는 점은 저자가 뇌의 피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들을 제안해 준 것이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잠을 잘 자고,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야 어떤 책에서나 다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저자가 감동을 위한 제안을 해 준 것이 특별해 보인다. 어쩌면 소확행을 통해서 스스로 감동 받고 뇌의 피로를 덜어 주라는 의미인 것 같다. 아무튼 이 책 때문에 뇌의 피로가 진짜 피로이고 뇌의 피로를 덜기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아쉬운 점은 저자가 책의 마무리를 선비정신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연세를 생각하면 이상할 것이 없는 말일지 모르지만 이 시대에 선비정신으로 돌아가자는 것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선비정신이라고 불리는 것에 얼마나 많은 부정적인 면이 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선비정신이라는 용어를 빼고 몇 가지 마음의 태도를 강조하는 것이 훨씬 좋았을 듯하다. 스스로가 늘 피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피로의 원인을 바르게 파악하고 피로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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