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개혁주의 주일성수와 십일조 본문

북 리뷰

개혁주의 주일성수와 십일조

endlesslove 2018. 8. 21. 00:47

개혁주의 주일성수와 십일조

 

 

 

 

 

출판사: 생명의 말씀사

저자: 김홍만, 아더 핑크

 

 

 

 요즘은 주일성수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진 시대를 살고 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주일 오전에 예배 한 번 드리고 나면 주일성수를 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주일성수를 그렇게 가르쳐 주고 있지 않다.

  저자는 안식일과 주일의 차이, 안식일이 어떻게 우리가 지키는 주일이 되었는가?, 주일을 어떻게 보내야 주일성수를 하는 것인지 자세하게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독교회가 날로 쇠락하고 있다. 기독교회의 쇠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주일성수를 잃어버린 것도 하나의 원인 일 수 있다.

 2부에서는 십일조에 대한 아더 핑크의 글이다. 아직도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십일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십일조를 율법과 복을 받는 수단으로 강제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십일조의 영적인 원리가 어떠한지 믿을만한 성경교사인 아더 핑크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저자 김홍만 박사는 청교도 연구로 신학 박사와 철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백석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아더 핑크 목사는 무디 성경학원에서 공부했으며, 미국 전역과 호주에서 순회 성경연구교사로 일했다. 1934년 영국으로 돌아가 월간 성경연구를 창간하였으며 성경 전체의 진리를 잘 해석하고 설명하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다.

 

 

 1장에서는 신약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왜 일곱 번째 날인 안식일이 아닌 주일을 지켰는가?”에 대한 설명을 한다. 가장 큰 이유는 예수님이 일곱 번째 날을 첫 번째 날로 변경하셔서 안식일로 지키도록 하셨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서 주일을 안식일로 지키게 된 이유를 설명한다. “첫 번째는 그의 죽으심에서의 부활은 세상의 새로운 영적 창조를 가져다주었다. 부활이 없었다면 모든 아담의 후손들은 계속해서 영원한 멸망을 처할 위기에 놓여 이었을 것이다.

 

 이 부활을 이루신 그리스도와 구원 사역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주일이 제정되었다. 두 번째는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역을 마치시고 안식하셨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시편 110:3의 말씀을 인용하여 설명한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의 이 날이 예수의 사경이 효과적으로 나타나는 바로 그 영광스러운 날을, 교회가 지키게 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구절이라는 것이다. 네 번째는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날인 것처럼, 주님은 주일에 성령을 쏟아 부어 주심으로 복되게 하셨다.”

 

 2장에서는 안식일의 영속성과 보편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안식일은 의식법으로 폐지되었는가? 할 때 10계명의 4계명이 도덕법이므로 안식일은 폐지되지 않았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사야 56:1은 복음 시대를 예언하고, 이사야 56:3,4에서는 복음 시대에 의식법이 폐지될 것을 예언하고 있다. 의식법 아래에서 고자는 회중에게로 나아올 수 없지만 복음 시대에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문맥 속에서 이사야 56:2은 안식일을 지키는 자가 복되다고 말하고 있으며, 특히 56:6-8은 복음 시대의 이방인들이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신약에 이르러서도 마찬가지이다. 예수님은 십계명의 어느 조항도 폐지하지 않으셨다. 마태복음 5:17-19에서 예수님은 십계명을 더욱 지지하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뿐 아니라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안식일의 영속성을 변호하셨다.”

두 번째로는 안식일의 보편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쉽게 말하면 안식일은 믿는 사람만 지켜야 하는 법인가? 믿지 않는 자에게도 적용되는가? 하는 것이다. 저자는 제 4계명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4계명은 창조주의 권위로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즉 하나님께서 구원받은 백성뿐만 아니라 모든 자에게 말씀하신 것이라는 것이다. 둘째로 4계명은 도덕법이므로 불신자들에게도 하나님의 계명을 알게 해서 죄에 대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거룩에 대해서 구원에 대해서 알게 하고 적용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셋째로 4계명은 불신자에게 육체의 연약함을 알게 하고 피조물임을 확인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3장에서는 그러면 주일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설명한다. 이에 대해서는 저자가 인용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218항이 잘 요약하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은 주님을 위하여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야 하나니, (1) 그들은 마음을 준비하고 주일을 거룩히 지키는데 지장이 없도록 일반적 사업을 미리 정돈해 놓고, 세상 사업과 오락에 관한 말과 생각과 행위를 일체 중단하고 안식할 것이며, 그 날의 모든 시간은 공적 예배와 사적예배를 위하여, 또는 부븍이한 책임과 자비 시행을 위하여 사용해야 한다.”

 

 4장에서는 주일성수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첫째로 우리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을 공경하고 예배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의 안식을 제정하면서 일주일의 하루를 특별히 구별하여 인생들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공경하는 예배를 드리도록 하셨다. 나머지 6일은 우리의 외적 일들을 위해 사용하도록 허락하셨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안식일은 종교적 활동을 위해 따라 구별된 것이어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이를 통해서 우리 영혼을 돌보시는 그분의 자비를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안식일은 유형 교회가 그 귀한 하나님의 은혜와 기쁨을 누리는 하나의 수단이므로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로 주일에 온전히 거룩한 의무에 힘씀으로써 우리는 예수님의 우리 주되심을 인정하게 된다. 넷째로 그리스도인들이 주일을 거룩하게 지킴으로써 장차 올 영원한 안식을 계속 기억하게 된다. 다섯째로, 주일에 공적으로, 모든 사람이 보는 가운데 하나님의 백성이 모여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신적 존재를 드러내는 일이다. 하나님과 구원에 대해 무지한 자들을 깨우는 중요한 수단이 되는 것이다.”

 

 

 21장에서는 구약과 신약의 십일조를 설명해 나간다. 구약의 십일조에 대하여는 성경은 하나님께서 십일조를 하라고 하신 분명한 구절을 없다. 즉 반드시 드려야 한다는 구절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창세기에서 이에 대해 하나님의 뜻이 드러난 구절들이 있다. 14:20에서 아브람이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린 기록, 그리고 창 28:19-22에서 야곱이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기로 서원한 기록 등이다. 그리고 모세 율법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십일조를 이야기 한다. 27:30-32에서 십일조에 대해서 여호와의 것이라는 표현이 반복된다. 18:25-26에서는 십일조로 제사장의 가족들 부양하게 하였다. 느헤미야 10장과 말리기 3:7,8에서 십일조를 언급하고 있다.

 

 신약의 십일조에 대하여는 첫째로, 그리스도 자신이 마 23:23에서 십일조에 대해서 인가하시고 승인하셨다. 둘째로는 고린도전서 9:13,14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을 모시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에서 이와 같이가 십일조를 암시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둘째로, 고전 16:1,2에서 십일조의 원리를 찾는다.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매주일 첫날에 너희는 각 사람이 이를 얻은 대로 저축하여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여기에서 두어서가 우발적인 행동이 아니라 미리 정한 행동이다. 특히 저축하여가 말라기 3:10에서 창고에 들이라는 말과 같은 의미라고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히 7:5,6이다. “여기서 멜기세덱은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린 것은 아브라함이 충성된 자의 아버지로서 우리에게 모범을 보여 주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멜기세덱의 원형인 그분에게 십일조를 드려야 한다.” 그러므로 저자는 신약시대에도 여전히 십일조가 폐기되지 않았으며 우리가 받은 모든 것의 십의 일을 정확히 따로 떼어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22장에서는 십일조의 영적 원리를 설명한다. 저자는 십일조가 구약시대보다 신약시대에 더 큰 구속력을 갖는다고 말한다.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을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고 되어 있는 누가복음 12:48의 원리 때문이다.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의 의무들은 구약 시대의 성도들보다 더욱 크다. 우리가 누리는 특권과 복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은혜는 율법보다 더 강력하고, 사랑은 두려움보다 더 강제력을 가지며, 성령은 육신보다 훨씬 큰 힘을 갖고 있어서, 십일조에 대한 우리의 의무는 더 크다.”

 

 그러면서 저자는 하나님께서 십일조를 정하신 이유를 설명한다. “첫째로 십일조는 창조주의 권리를 계속적으로 인식하게 한다. 우리를 만드신 분으로서,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을 원하신다. 우리는 우리 시간의 칠분의 일을 드림으로 그리고 우리 수입의 십분의 일을 드림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십일조를 탐욕의 해독제로 정하셨다. 십일조는 우리를 탐욕으로부터 구하고, 우리의 본성적인 이기심을 물리치게 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다. 세 번째로 십일조는 하나님의 일과 관련되어 일어나는 모든 재정적 문제의 해결로서 정해졌다. 네 번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심험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의 믿음이 자라나며 계발되게 하기 위해 십일조를 정하셨다.”

 

 

 주일성수와 십일조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주제이다. 특별히 주일성수의 정통적인 방식을 대다수의 성도들이 잘 모르거나 알아도 거부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성경이 주일성수를 명하고 있으니 우리 신앙의 선배들의 가르침을 따라 우리들도 주일성수에 힘을 써야 할 마땅한 의무를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주제를 잘 다뤄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특징을 간결하면서 꼭 필요한 부분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누구든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나 평소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것들을 읽으면서 잘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내용이 많지 않아서 잠깐만 시간을 내서 읽으면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이라 읽는 사람에게 부담이 없다.

 

 2부에서는 십일조를 다루고 있다. 십일조에 대한 한국교회의 오용은 그 도를 넘은지 오래이다. 십일조는 다 목사의 것이니 가져가야 한다는 설교를 실제로 여러 차례 들은 적이 있다. 또 십일조를 축복의 수단으로만 강조하고 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고 하는 설교도 들은 적이 있다. 모두 십일조에 대한 잘 못된 가르침들이다. 안심하고 믿을 만한 아더 핑크가 십일조의 원리와 신약시대에 왜 십일조가 여전히 유효한가를 명확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

 이 책은 짧은 내용이지만 논리적인 설명으로 십일조 생활을 잘 해 나갈 것을 조언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십일조가 폐지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성경 해석과 반론을 함께 했으면 좋았겠다는 점과 마지막에 말라기를 인용하면서 십일조의 복을 논할 때 한국교회 기복신앙과 비슷한 방식으로 설명한 점이 오해를 가져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북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음주의란 무엇인가?  (0) 2018.09.01
성찬; 천국잔치 맛보기  (0) 2018.08.28
하나님의 뜻  (0) 2018.08.17
빵을 끊어라  (0) 2018.08.16
남자의 뱃살  (0) 2018.08.1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