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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써봤니?

endlesslove 2018. 8. 12. 02:00

매일 아침 써 봤니?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저자: 김민식

 

    블로그를 막 시작했다. 이제 일주일쯤 되었다. 블로그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이 매일 아침 써봤니?”이다. 매일아침 저자는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 “이미 작가이고 유명인이고, PD이니 할 말이 많고 본인은 글 쓰는 것도 쉽겠지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그런데 재미있다. 나처럼 처음 블로그를 하는 사람, 아직 누구 읽어보라고 글을 잘 쓰지도 못하는 사람들도 용기를 내서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면서 자신의 블로그 글쓰기를 이야기하고 또 모든 사람에게 글쓰기를 시작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1.저자는

 

김민석: 1987년에 한양대학교 자원공학과에 입학했으나 엔지니어가 되기엔 학점이 부족했고, 1992년에 한국 3M에 영업직으로 입사했으나 영업을 하기엔 끈기가 부족했고, 1995년에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에 입학했으나 통역사로 먹고살기엔 시트콤을 너무 좋아했습니다.

 

결국 1996MBC 공채로 예능 PD가 되어 시트콤 <뉴논스톱><내조의 여왕> 등을 연출했으나 회사에 대한 애정이 지나친 탓에 노조 집행부 일을 한후, 현업에서 쫓겨나 블로거로 살았다. 지금은 다시 드라마국에 복귀하였으며, 블로거의 삶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2.책 내용은

 

 

1장 재미없는 일을 하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길다

 

 1장은 알파고 이야기를 시작으로 시대가 변하고 있으며 그 동안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피라미드에서 위로 올라 갈 수 없다는 이야기로 책을 시작한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여 인공지능과 로봇이 우리의 일을 대신하는 시대가 자꾸 열려 갈 것이다. 저자는 다른 피라미드를 올라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놀이의 피라미드라는 것이다.

 

앞으로는 인간의 수명이 늘고, 실업률도 높아집니다. 곧 긴 시간 놀아야 한다는 뜻이에요. 일을 하지 않는 인간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될까요? 놀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냥 일도 하지 않고 놀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생업을 찾자고 한다. 그러면서 티토 히로시의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라는 책에서 아래의 글을 인용한다.

 

혼자서도 시작할 수 있고, 돈 때문에 내 시간과 건강을 해치지 않으며, 하면 할수록 머리와 몸이 단련되고 기술이 늘어나는 일, 이것이 바로 생업이다.”

 

 

저자는 생업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생업은 거창한 사업이 아니에요. 창업에는 자본이 들고, 자본을 회수하기 위해서 자신을 혹사시켜야 합니다. 자신을 착취하는 구조인 거죠. 프랜차이즈 업체 배 불리고, 매장 인테리어 공사비만 날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런 창업보다는 취미인지 일인지 모호한 작은 일들을 권합니다.” 저자가 하고 있는 생업은 글쓰기이고 이 책은 저자의 생업인 블로그에 글쓰기 이야기이다. 저자는 또 이렇게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생업이 모든 이를 위한 정답은 아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삶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겁니다.”

 

2장 쓰기에서 시작된 능동태 라이프

 

2장에서는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시대가 변하였기 때문이다. 디지털 노마드 때문에 이제는 누구든지 비평가가 될 수 있고, PD가 될수 있고 작가가 될 수 있다. 그러면서 블로그가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2장에서는 유튜브로 단편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비법도 알려준다.

 

 

3장 쓰면 쓸수록 득이 된다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글쓰기 이야기를 한다. 저자는 3장을 시작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저의 꿈은 퇴직 후에도 조금씩 수입을 올리는 것입니다. 평생 일하며 부은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을 생활비로 쓰고, 취미 삼아 하는 일로 월 100만 원만 벌어도 좋겠어요. 한 달에 원고료 30만 원, 강연료 50만원, 인세 20만원을 버는 게 꿈입니다.

 

그 꿈을 위해 오늘도 저느 새벽에 일어나 컴퓨터 앞으로 가서 키보드를 두들깁니다. 나는 왜 쓰냐, 즐거운 노후 생활을 위해서입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블로그로 비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말한다. 쓰면 쓸수록 싸이고 나중에 돈도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강의도 들어오고 원고 청탁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글쓰기는 취미일 뿐인데 돈도 따라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블로그 글쓰기를 최고의 장사라고 말한다. “제게 블로그는 돈 안 드는 취미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읽고 새벽에 일어나 출근 전에 글을 한 편씩 씁니다. 가끔 출간 의뢰가 옵니다.

 

돈 한 푼 안 받고도 재미있게 글을 쓰는데, 고료랑 지면까지 주신다니 얼마나 감사한지! 생각할수록 글쓰기만큼 남는 장사도 없다 싶습니다.”

 

 

4장 매일같이 쓰는 힘

 

 

4장을 시작하면서 재능을 이기는 끈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시작한다. 그러면서 하루키의 글쓰기를 예로든다. “매일 일정 시간 달리기와 수영으로 몸을 만들고 하루에 다섯 시간 동안은 책상에 앉아 200자 원고지 20매를 쓴답니다. 그렇게 한 달에 600, 반년이면 3600매를 쓰게 됩니다.”

 

블로그 글쓰기도 반짝이는 재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끈기라는 것이다. “나라는 사람의 색깔은 한 편의 글로 규정되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꾸준히 올린 글들을 통해 나으 생각이 드러나고 내 삶의 문양이 뚜렷해지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매일 글을 쓰려면 즐거워야 한다고 말한다. “매일의 일상을 즐거움으로 채워야 합니다. 독서가 즐거워야 책 리뷰도 쓰고, 여행이 즐거워야 여행 이야기를 쓰고, 영화를 재미나게 봐야 설득력 있는 감상문이 나옵니다. 하루하루를 소소한 즐거움으로 채우고, 그 일상의 행복을 나누는 것이 블로그를 하는 자세입니다.”

 

 

글쓰기가 부족한 게 있더라도 끈질기게 버티라고 저자는 말한다. “매일 블로그에 새 글을 올리면서도 같은 고민을 합니다. ‘이게 과연 내가 쓸 수 있는 최고의 길일까?’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좋은 글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생각은 없습니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끈질기게 매일 올려야 날마다 찾아오는 사람이 늘고, 보는 사람이 늘어야 신도 나서 글을 쓰고, 그리고 결국 글도 는다고 믿거든요.”

 

5장 매일의 기록이 쌓여 비범한 삶이 된다

 

5장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글을 쓸 때 가장 쉬운 방법으로 육하원칙에 따라 쓰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일단 뭐라도 쓰는 것으로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일단 시간 있느냐고 물어봐야 하고,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일단 뽑아 들고 첫 페이지를 넘겨봐야 하고,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일단 구성안이라도 뽀아서 주위에 돌려야 합니다.

 

 

머릿속에서 맴도는 그 생각을 일단 블로그에 올려봅시다 그게 베스트셀러를 위한 밑그림이 될지, 인생의 새로운 계기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어찌됐든 매일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비범한 삶이라 기록하는 게 아니라 매일 기록하니까 비범한 삶이 되는 거라고 믿으며 오늘도 달립니다.”

 

6장 쓰는 인생이 남는 인생

 

6장에서 저자는 은퇴하지 않고 현업에서 사는 꿈을 블로그 글쓰기로 이루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 회사 출근하기 전 한두 시간,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그 덕에 요즘은 MBC PD로 받는 월급보다 인세와 고료로 받는 2월급이 더 많아졌어요

특별히 6장에서는 블로그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를 QA 로 설명해주고 있다.

 

 

3.읽으면서 드는 생각

 

 저자는 블로그 글쓰기는 최고의 생업이라고 적극 추천하고 있다. 돈도 들지 않고 자신이 잘 알고 잘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그대로 적으면 된다. 혹시 좋아는 하지만 아는게 없어도 상관없다. 쓰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쓰다보면 알게 되고 전문가가 되며 어느새 생업이 된다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그러나 그을 못 쓰는 사람은 할 수 없는 일 아닌가? 저자는 지금 당장 글을 못쓰는 것은 상관없다고 말한다. 글쓰기는 매일 쓰다보면 늘어난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 꾸준하게 글을 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글도 늘고 글쓰기에 더욱 재미가 붙어 있고 어느 날은 책을 낼 수도 있고 강의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은 최고의 재테크이고 노후준비이고 블루오션일지 모르겠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쉽고, 재밌고, 유익해서 술술 책장이 넘어 간다는 점이다. 언젠가 저자의 블로그의 가 본적이 있다. 그 때는 영어책 때문에 들어갔었는데 이제는 글쓰기 책까지 읽게 되었다. “그래도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저자는 이미 그렇게 글을 잘 쓸 만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영어 책 한권 외워봤니?”를 읽으면서는 저자처럼 공부하는 사람이면 뭘해도 성공하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글쓰기는 계속 하면 는다는 것과 블로그에 아직도 엄청난 기회가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어디에선가 이제는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기록을 남긴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내가 매일 같이 기록한 나의 삶과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는 기록이 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신다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용기와 도전을 받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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