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하는 책(book review) :: 나의 사랑하는 책(book review)

진짜 영문법 1

 

  영어는 이제 필수를 넘어 기본이 되었다. 영어를 못해도 사는 데 지장이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더 많은 기회를 잡고 싶다면 영어를 넘어야 한다. 최소한 기본이라도 해야 한다. 사실 영어 공부는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하면 된다. 시험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시험의 수준에 맞게 그저 여행을 위한 생활 영어를 하는 사람은 그만큼만 하면 된다. 왜냐하면 어학 공부라는 것이 많은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사용하지도 않을 만큼 특별한 이유 없이 고생스럽게 공부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꼭 공부해야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영어포기자도, 나이가 많아도 적어도, 영어공부를 처음 하는 사람도 이 책으로 공부하면 시간과 노력을 아끼고 확실히 공부할 수 있다. 효과는 이미 수많은 사람이 입증했다. 이 책으로 공부하면 짧으면 6개월 넉넉잡고 1년이면 원서를 읽을 수 있다. 그것도 영어로 된 동화책이 아니라 로맨스 소설, 스릴러 같은 책들이다. 십년 넘게 공부해도 안됐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면 레몬 선생의 특급 비법이 있기 때문이다.

 

출판사는 뜨인돌이고 저자는 이혜영 선생님이다.

 

 

  레몬 쌤은 무려 73개 언어들을 공부했다고 한다. 책으로 나온 이 그녀만의 공부방법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레몬 쌤은 문법공부에 대하여 이렇게 이야기 한다. “공부를 조금만 해 보면 알겠지만 제 문법은 일정한 틀에 의해서 수학적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제 문법의 원칙은 구구단처럼 아귀가 맞아요. 처음이 있고 끝이 있어요. 단어와 숙어는 해도 해도 끝이 있어요. 단어와 숙어는 해도 해도 끝이 나지 않지만 문법은 시작과 끝이 있어요. 이 책을 통해 공부하면 잘 보일 거예요. 일단 문법의 큰 틀을 잡을 수 있어요. 내가 살던 동네를 산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느낌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문법의 처음과 끝이 보이는 순간을 같이 나누고 싶어요.”

 

  이 책은 네 가지 장점이 있다. 첫 번째 영문법 책인데 영어는 거의 없고 한글만 가득하다. 그래서 일단 마음의 부담이 적다. 두 번째는 한글이라도 설명만 잔뜩하는 것이 아니라 재밌는 에피소드를 말하고 뒤에 살짝 영문법을 소개한다. 세 번째 매 과마다 과제물이 있다. 그런데 과제물이 엄청나게 많다. 그래서 하루에 한 과 진도 나가기도 만만하지 않다. 네 번째 그런데 정말 다 공부하고 나면 영문법이 잡힌다.

  효과 하나는 확실하다. 물론 2권도 기다리고 있고 다른 과제물들도 기다리고 있다. 무진장 많은 과제물을 손가락이 아프도록 해야지만 효과가 난다. 그런데 공부하기 싫은 날도 머리에 안 들어오는 날도 그저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쓰기만 하면 영어가 해결된다. 기가 막힌 방법이다. 진작 이렇게 공부했다면 영포자로 살지 않았을 것이다.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여 드립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과제가 무척 많습니다. 자신 없으면 책을 안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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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글을 쓰는 사람들이 모두 전업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단 글쓰기를 시작 했다면 누구나 책을 출판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한 것도 아니고 막연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언젠가 나도 책을 한 권 써서 출판한다면 좋겠다는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글을 한 편 쓰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떤 종류의 글을 쓸 것인가? 블로그에 지금 내가 쓰듯이 서평을 간단하게 적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아니면 정말 가볍게 일기 쓰는 마음으로 에세이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할 수 있다. 에세이가 좋은 점은 전문지식이 없어도 누구라도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활 가운데 느낀 점을 담백하게 교훈이 될 만한 내용과 함께 쓰면 에세이가 된다. 에세이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출판사는 호우이고 저자는 김은경 선생이다.

 

 

 김은경 선생은 원래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던 분이었다. 그런데 문득 다른 일을 하기로 마음먹고 직장을 사직하고 쉬는 동안 한 작은 서점에서 에세이를 써 주셨으면 하는데요라는 제목으로 일종의 워크숍을 열었다. 그런데 그만 그 재미에 빠져서 인스타그램과 브런치에 글을 올린 것이 출판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특징은 첫 번째 무지 쉽다. 어려운 설명, 부담되는 노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내용이 너무 알차다. 아 글을 이렇게 쓰면 정말 쉽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두 번째 짧다, 한 챕터의 내용이 너무 간략하고 짧아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그 동안 긴 글에 속아 왔는지 모른다. 이렇게 짧아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세 번째는 책의 구성이 첫 시작에서부터 출판까지 안내해 주고 있다. 그리고 다 읽고 나면 에세이 쓰기에 도전할 용기가 몽실몽실 올라온다.

 

 에세이를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많이 읽고 쓴다. 이것은 글쓰기에서 거의 절대적인 진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이 읽고 쓰는 것 외에도 분명한 팁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쓸 것책을 만들다 보면 한 저자가 쓴 글 중에는 유독 기억에 남는 글이 있습니다. 이런 글은 책이 발간되면 역시나 독자들에게도 오래도록 회자되는데요, 그 글들의 공통점은 다른 글들보다 주제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쓰였다는 것입니다. 내가 쓴 에세이가 잘 쓴 글인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법은 간단합니다. 사람들이 커피숍이나 술자리에서 수다를 떨다가 , 내가 얼마전에 이런 글을 봤는데하면서 전해줄 만한 이야기라면 성공한 것이지요. 그러려면 아무래도 추상적인 이야기보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더 오래 남을 테고요.“

 

 이렇게 술술 읽을 수 있게 우리가 궁금해 하는 에세이쓰기의 중요한 점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나름대로 목표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그냥 제목만 보고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나도 에세이를 써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작정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작은 목표가 하나 더 생긴 것이다. 이 책은 글쓰기를 시작하신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해 드리고 싶은 보석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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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강화

 

 고전이란 오랜 세월을 두고 사람들이 꾸준히 읽고 유익을 얻는 책을 말한다. 우리 글쓰기 책에도 고전이 있다면 아마도 이태준의 문장 강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아직 고전이라고 하기에는 세월이 얼마 되지 않았다. 이제 70년 정도 된 책이니 30-40년쯤 후에는 사람들이 고전이라고 부를지도 모른다. 오랜 세월을 두고 사람들이 글쓰기를 배울 때 또 찾아 읽는 책이라면 탁월한 책임에는 틀림없다. 원래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 책을 임형택 선생님이 해제해 주셔서 우리가 편하게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글쓰기를 제대로 하려면 남들에게 나는 이 책 정도는 읽었다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글쓰기로 마음먹은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 두시기 바란다. 읽다 보면 이태준 선생한테만 배울 수 있는 기본적인 글쓰기를 배울 수 있다.

 

출판사는 창비이고 저자는 이태준 선생이다. 임형택 교수님이 해제하셨다.

 

 

 책의 내용은 문장 작법의 새 의의, 문장과 언어의 제문제, 운문과 산문, 각종 문장의 요령, 퇴고의 이론과 실제, 제재, 서두, 결사 기타, 대상과 표현, 문체에 대하여, 문장의 고전과 현대로 되어 있다. 책은 주제를 설명하고 주제에 맞는 예문들을 들고 그 예문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퇴고에 대한 설명이다. “글은, 사상인 것이나 감정인 것이나, 자기 마음속에 것을 꺼내어 남에게 전달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원만히 전달했으면 목적을 성취한 것이요 그렇지 못하며 실패한 것이다. 그런데 글은 심중에 것을 그래도 표현하기에 아주 이상적인 도구냐 하면 결코 그렇지 못하다. 러시아어 문장을 가장 아름답게 썼다는 투르게네프는 어느 작품이든지 써서 곧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책상 속에 넣어두고 석 달에 한 번씩 꺼내보고 고쳤다고 하며, 고르끼도 체호프와 톨스토이에게 문장이 거칠다는 비평을 받고부터는 얼마나 퇴고를 심하게 했던지 그의 친구가 그렇게 자꾸 고치고 줄이다간 어떤 사람이 태어났다. 사랑했다. 결혼했다. 죽었다. 네 마디밖에 안 남지 않겠나?’ 했단 말도 있다. 아무튼 두 번 고친 글은 한 번 고친 글보다 낫고, 세 번 고친 글은 두 번 고친 글보다 나은 것이 진리다. 예나 지금이나 명문장가치고 고치고 퇴고에 애쓴 일화가 없는 사람이 없다.”

 

 70년 세월이 지났는데도 어색함이 전혀 없고 잘 이해되는 설명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이태준 선생의 문장 강화보다 읽기 편하고 좋은 글쓰기 책은 많이 나와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문장 강화는 우리가 아는 거의 대부분의 작가들이 읽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여기서 유익을 얻었다면 우리들도 얻을 유익이 많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너무 오래되어서 읽기에 다소 부담되는 문체와 예문으로 씌어 있지만 문장 강화에서만 읽을 수 있는 옛 예문들과 설명들은 오늘 글을 쓰는 우리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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