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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유튜브의 신

endlesslove 2018. 8. 9. 01:19

유튜브의 신

 

 

 

 

 

출판사: 비즈니스북스 저자: 대도서관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변하는 세상에 걸맞게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전에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직업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다. 돈만 벌뿐 아니라 즐기면서 돈도 버는 그리고 유명해 지기까지 하는 특별한 직업들이다.

 

 

그 중에 하나가 “1인 크리에이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미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 직업을 택하고 꼭 직업이 아니더라도 1인 크리에이터가 되어서 자신들만의 특별함을 표현하고 있다. 그 동안 유튜브 동영상을 아무 생각 없이 봐 오기만 하였었는데 어떤 사람들이 이 일을 통하여 상당한 수입을 거두고 있었다.

 

  이 책은 제목이 유튜브의 신이다. 얼마나 대단하기에 자기를 신이라고 부르나 생각하면서 책을 구입하였다. 일 년에 유튜브를 통하여 17억이나 번다니 그런 측면에서는 신이라고 생각해도 될지 모르겠다.

 

아무튼 유튜브라는 새로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싶어서 또 혹시 기회가 되어서 1인 크리에이터가 된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하는 막연한 마음에 책을 읽게 되었다.

 

 

1. 이 저자는 필명 대도서관이다.

다양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170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대도서관은 유튜브 좀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재석 못지않은 넘사벽 대스타. 화려한 스펙도 대학 졸업장도 없이 평범한 직장생활을 몇 년 한 끝에 서른 살을 훌쩍 넘겨서야 유튜브에 입문했고, 넘치는 끼와 성실함, 뛰어난 재치와 입담으로 인기 몰이를 하며 톱 크리에이터 자리에 올랐다.

 

현재 인터넷 방송 <대도서관 TV>의 유튜버이자 다이아TV 간판 1인 크리에이터이며, 미디어 콘텐츠 회사 엉클대도의 대표이사이다. ‘대도서관이라는 별명은 <문명V> 게임을 방송할 때 만들어졌다. 게임 속 건물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별명인 대도서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이름으로, ‘세상의 다양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방송에서는 주로 유명 게임보다는 비교적 덜 알려진 게임들 위주로, 스토리텔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오픈 월드 게임을 선정해 소개한다. 욕설과 비방의 난무하는 인터넷 시장에서 청정 방송을 외치며 성공한 첫 번째 크리에이터다. ‘유고방송인데 재미는 끝내준다는 칭찬을 받으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가 아니어도 사랑받을 수 있음을 몸소 증명했다.”

 

 

  마지막 소개 글이 가장 마음에 든다. 수준 떨어지는 인성을 가진 그야말로 허접한 인격밖에 안 되는 사람들이 유튜브에 뭐한다고 영상을 올려서 인기를 끌고 수입을 올리는 모습은 개탄을 넘어서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대도서관은 일단 상식이 통하는 인격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분이 깨끗한 유튜브 채널을 계속하였으면 좋겠다. 솔직히 이런 방송만 사람들이 구독하고 욕이나 지껄이는 수준이하 방송들은 빨리 퇴출되었으면 하는 것이 많은 이들의 바램이다.

 

2. 내용

 

chapter 1. 디지털 노마드 시대, 1인 브랜드가 답이다

 

  1장에서는 저자가 유튜브 방송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1인 브랜드를 소개한다. 저자가 말하는 1인 브랜드의 강력한 매력은 거의 자본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월급의 10퍼센트면 충분하다. 취미생활을 하는 데 드는 비용 정도로 생각하자 크게 돈 들이지 않고 작은 성취감과 재미를 느끼는 것, 그게 바로 1인 브랜드의 매력이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1인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쉽게 사표를 쓰고 뛰어들지는 말자고 한다. 돈이 되니까 많은 사람들이 뛰어든다. 그러나 쉽게 직장을 그만두고 막연하게 뛰어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라고 한다. 저자는 자기가 직장을 그만두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격으면서 방송을 하였던 초창기 경험을 말하면서 자리가 잡히기 까지 전업으로 1인 크리에이터를 시작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면서 N잡러를 소개한다, “N잡러는 투잡족과 다르다.

 

투잡족은 본업만으로 생계유지가 힘들어 부업까지 하면서 밤낮없이 일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N잡러는 다르다. 연관 검색어를 골라보자면 재미있게’, ‘여유롭게’, ‘설렁설렁정도가 어울릴 듯하다 한마디로 말해 생계유지는 본업으로 하고 재미와 자아실현은 다른 직업에서 찾는 사람이 바로 N잡러다이런 방식으로 시작하는 것을 저자는 가장 바람직한 1인 브랜드의 입금 코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주부와 학생들 아이들까지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자신만의 영상을 만들고 편집하면서 창의력을 키울 것을 강하게 권면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연예인이든 전문직 종사자든 주부든 학생이든 누구에게나 브랜드가 필요한 시대다. 1인 브랜드를 잘 구축한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하며 스스로에게 가치를 부여한다.

 

불황에도 스스로 일거리를 창출하고, 창의적인 사고력으로 4차 혁명 시대를 주도한다.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신나게 일한다.

 

취미, 전문분야, 특기, 뭐든 좋다. 주머니에 꽁꽁 숨겨두고 혼자만 만지작거리던 진짜 나를 세상에 드러낼 때다. 바로 이런 것들이 나의 브랜드와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공식에 1인 미디어가 함께 할 것이다.” 저자의 말에 십분 동감한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저자는 차근차근 설명해 나간다.

 

 

chapter 2. 취미가 콘텐츠가 되는 시대

 

  2장에서는 저자의 경험으로부터 시작한다. 어릴 때부터 열심히 해 왔던 쓸데없는 짓이 오늘의 대도서관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자기 자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취미가 콘텐츠가 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것도 대단한 취미가 아니라 그냥 시간을 보내면서 놀았던 것이 주제가 되고 소재가 되어서 콘텐츠로 변한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세상에 쓸데없는 짓이란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디지털 플랫폼은 우리시대의 신데렐라 유리 구두라고 저자는 말한다. 신데렐라는 유리구두 때문에 인생이 달라졌다. 마찬가지로 디지털 플랫폼이 얼마든지 우리를 그렇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강남스타일을 든다. 가수 싸이를 하루아침에 스타로 만든 강남스타일처럼 유리구두 같은 기회가 바로 디지털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디스털 프랫폼은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다. 스펙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이 내 재능을 몰라준다고 한탄하는 시대는 갔다. 재능이 있고 그것을 디지털 플랫폼에서 제대로 보여준다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 그런 의미에서 디지털 플랫폼은 21세기 유리 구두다. 유리 구두가 신데렐라를 궁전으로 안대했듯이 디지털 플랫폼은 우리를 새로운 기회, 전과는 전혀 다른 삶으로 이끌 것이다

 

 

 

chapter 3. 나만의 콘텐츠로 브랜드 가치 높이는 법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1인 크리에이터가 되기 전에 알아야할 핵심 포인트를 알려준다. 저자는 채널의 정체성과 지속 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소개한다. 그리고 동영상 몇 개 올려서 유명해지고 돈을 벌려는 욕심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1년 이내에 성공하는 1인 미디어는 없다지속 가능한 건강한 소재가 없으면서 유튜브에서 뭔가 얻어 보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사항을 이렇게 설명한다.

 

일단 유튜브에서 광고 수익을 올리려면 구독자 수 1000명 이상, 지난 12개월 동안 시청 시간 4,000시간 이상이라는 sen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기준에 합당한 채널만 유튜브 측에서 수익 창출 검토를 한다. 초반 광고 수익을 좌우하는 건 조회 수가 아니라 구독자 수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1인 크리에이터로 성공하는 비결은 먼저는 1년 이상 지속할 수 있는 소재를 찾는 것이다. 저자는 당연히 그렇게 하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면 오래 버티지 못한다고 말한다.

 

 

  다음으로 저자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영상을 직접 편집할 것을 권한다. “자기가 촬영한 동영상을 직접 편집하면서 1인 미디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또 크리에이터가 직접 자기 동영상을 편집해야 하는 이유는 자신의 실수와 강점과 자기 매력을 자기가 가장 잘 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동영상을 통해서 어떤 점을 어필할지는 결국 본인이 가장 잘 안다는 것이다.

 

3장의 마지막에서는 결국 좋은 영상을 만들어야 돈도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충고한다. 유튜브 상에 올라오는 갖가지 자극적인 동영상들 때문에 생기는 유해성 논란을 염두해 두고 하는 말이다. 저자는 이런 자극적인 동영상들은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말한다.

 

기업들도 부적절한 광고에 자신들의 광고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수입이 창출될 수도 없다는 것이다. “구독자 수를 꾸준히 늘리는 것만이 장기적인 수입을 보장받는 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극적이고 단발적인 콘텐츠로 한탕을 노리기보다는 이탈하는 구독자가 없도록 자기 채널 정체성을 잘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chapter 4. 1인 브랜드 시장이 커야 나도 큰다

 

4장에서는 저자가 자신의 수입을 공개하게 된 사연에서부터 시작한다. 건전한 동영상을 올리는 대도서관이 자신이 수입을 정직하게 올리므로 많은 사람들이 1인 크리에이터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저자는 순수하게 유튜브 수익으로 월 4,000만원 이상을 벌고 광고, 기타 매출로 그 2-4배를 번다고 한다.

 

대도서관은 파이를 키우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1인 브랜드 시장은 서로 경쟁하는 시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1인 미디어 시장을 제로섬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 모든 1인 크리에이터들이 내 동반자다. 1인 미디어 시장을 키우고 함께 성장할 동반자.

 

그럴 사람이라면 나는 누구라도 응원한다. 지금도 좋은 크리에이터가 많지만 앞으로는 평판도 좋고 유쾌하고 잘나가는 1인 크리에이터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 내 이웃이 잘 되면 나도 잘 되는 멋진 세계, 어쩌면 우린 이미 그런 곳에 살고 있는지 모른다.”

 

 

부록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실전을 위한 코칭을 해주고 있다. 어떻게 기획하고 준비하고 시작할 것인가. 짧지만 아주 유용한 지식들을 나눠주고 있다.

 

3. 읽으면서 드는 생각

 

  유튜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는 쉽고 재밌게 마치 유튜브 방송을 하듯이 책을 썼다. 먼저는 아주 읽기 편한 책이다. 그리고 유튜브 뿐만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1인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누구든지 알아야 할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읽으면서 유튜브에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동영상을 올리는지 이제야 이해하게 되었다.

 

 

아쉬운 점은 전반부에 설명이 너무 늘어지고 구태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부분에서 핵심만 정확하게 말하고 분량을 줄인 다음에 오히려 어떤 방송을 하면 좋은지, 얼굴이 유튜브에 올라가는 것이 싫은 사람들은 어떻게 영상을 제작하면 좋은지, 실제 수입구조는 어떻게 되고 동영상 올리는 방법과 동영상 편집을 배우는 방법 등 좀 더 실무적인 내용을 넣어 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실무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1인 크리에이터가 되어도 좋겠다는 도전만 받고 말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어쨌든 뒷부분에서는 실무적인 이야기를 다뤘으니 좀 더 다뤄줬으면 한다. 아니면 2편으로 실무 내용을 다루는 책을 써주면 좋겠다. 아울러서 실전적인 테크닉 그러니까 어떤 종류의 동영상은 어느 정도 길이가 좋다는 등의 설명도 있으면 좋겠다.

 

 

  아무튼 1인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이 남의 이야기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는 좋은 게기가 되었다. 최근에는 장년층 어른들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찍어서 유튜브에 올리고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디지털 플랫폼의 큰 장점은 누구나 콘텐츠만 있다면 아주 적은 돈으로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라는 기회가 될 수 있다니 도전하지 않을 수 없는 분야이다.

  특히 저자의 이 말은 마음을 끓어 당긴다. “내가 관심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콘텐츠로 만들어 디지털 플랫폼에 차곡차곡 쌓아두자. 책을 많이 읽는다면 서평을,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면 그날 해먹은 삼시세끼 레시피를, 화장품을 좋아하면 제품 리뷰를, 옷을 잘 입는다면 그날을 착장 사진을 꾸준히 올리는 정도의 가볍게 시작하면 된다. 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성취감을 준다면, 내 콘텐츠를 통해 누군가가 정보를 얻고 재미를 느끼고 작은 도움을 받는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리고 또 하나, 디지털 플랫폼이라는 유리 구두가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시대가 변하여 디지털 플랫폼 시대가 되었다. 누군가는 이 거대한 플랫폼 시장에서 기회를 잡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기회가 이제는 다 끝난 것이 아니다. 저자는 이 시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

 

 시대가 변화하는 때가 있다. 누군가는 시대의 변화를 눈치 채고 발 빠르게 움직여서 기회를 잡고 누군가는 변화와는 반대로 움직이다 결국 도태하고 만다. 늘 디지털 문맹으로 살아온 것을 당연히 생각하고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배우려 하지 않았었는데 이제야 자각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다행히도 레드오션이 아니라는 저자의 그 말을 믿고 늦었지만 디지털 플랫폼에 뛰어들 것을 결심한다. 지금은 아주 작은 것부터 준비하고 시작하지만 어쩌면 머지않은 장래에 1인 크리에이터로 나만의 브랜드를 날리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유리 구두가 나를 어디로 데려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며 디지털 플랫폼이라는 유리 구두에 도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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