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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항공모함은 불필요하다 본문

밀덕

우리나라에 항공모함은 불필요하다

endlesslove 2020. 12. 26. 15:26

항모 무용론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최근에 항공모함에 대한 논의가 갑자기 일어났다. 이유는 일본이 경항모 보유를 선언하였기 때문이다. 머지 않아 경항모 3대로 주변 바다를 휘졌고 다니는 일본 자위대를 보게 될 것이다. 일본은 지켜야 될 바다의 범위가 넓고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항모를 갖기로 결정하였다. 경항모와 F35B를 함재기로 한다.

 

 

우리나라도 이에 뒤질 수 없다.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지만 일본과 중국도 잠재적인 적국이다. 일본이 항모를 갖는다는 것은 우리로써는 상당한 위협임에 틀림없다. 직접적으로는 독도가 분쟁중에 있고 해안 봉쇄에 들어가면 항모를 사용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도 빠르게 대응하여 경항모 보유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경항모 보유를 말하자마자 쓸모 없는 경항모가 아닌 중형 이상의 항모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고, 어쩔 수 없이 항모로 가야한다면 중형항모 이상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데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현실적인 면에서

 

첫째, 현재 우리나라는 해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항모전단 하나 얻고 나머지를 포기할 수 없다. 따라서 아직은 시기상조 일 수 있다.

둘째, 항모와 함재기, 호의함, 보급함까지 하면 그 유지비가 해군 전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해군국방비를 올리면 되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 공군과 육군도 돈 들어 갈 곳은 끝이 없다.

 

 

셋째, 더 중요한 문제는 항모의 유용성이다. 경항모는 거의 쓸모가 없다. 함재기 F35B 항속거리, 무장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서 방공기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리고 치명적인 것은 우리나라 인근 해역은 너무 좁아서 항모에게는 사실상 무덤과 같다. 좁은 해역에 있는 항모는 먹이감만 될 뿐이다. 중형항모로 간다고 해도 문제는 비슷하다. 함재기가 늘어나고 함재기의 성능이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좁은 해역에서 항모는 거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적 잠수함과 대함미사일, 그리고 지상출격 전투기의 표적만 될 확율이 높다. 항모가 제대로 쓰일려면 넓은 바다와 먼 바다라는 조건이 맞아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지형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미국이 원할 때 원정이나 나가려고 항모를 만들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의 논의가 항모 무용론이다. 우리나라에 항모가 필요한가? 우리나라의 경우 전시에 공군 활주로가 파괴되었을 때 항모가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 외의 용도는 글쎄요, 이다. 따라서 활주로 파괴와 전시 공군비행장 역할에 대한 효과적이 대비가 있다면 항모는 지금은 필요 없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나 언젠가는 우리도 항모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해군력 발전을 위해 항모보다는 잠수함과 대함미사일과 지대지 미사일 발전에 힘을 쏟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인건비 대폭 상향으로 잠수함과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인재들을 제대로 대우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또한 현무4 이상의 미사일 개발과 양산, 초음속 대함미사일 개발과 양산에 힘을 쏟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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