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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백년허리

endlesslove 2018. 8. 7. 00:34

 

허리가 아프다면, 디스크에는 <백년허리>가 최고

 

 

 

 

출판사: 사이언스 북스                

저자: 정선근

 

 

  백년허리는 제목 그대로 허리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을 구입해서 읽은 이유는 몇 해전부터 허리가 안 좋아져서이다. 병원도 다니고 나름 운동도 했으니 스트레칭도하면서 허리가 회복 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한 해 두 해 지나면서 계속해서 더 안좋아지고 있다. 뭐든지 궁금한게 있으면 책을 사서 읽어보는 습관이 있어서 이 책 저 책 찾아보다 제목이 맘에 들어서 살펴보다 구입했다. 그 동안 허리통증에 대한 내 생각이 얼마나 잘 못된 지식이었는지 살짝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허리에 안 좋은 운동을 허리 스트레칭이라고 열심히 해왔으니 계속해서 허리가 안 좋아지고 있는 것이었다.

 

 

 

1. 저자는

 

서울 대학교 의과 대학 재활 의학 교실 주임 교수. 서울 대학교 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단국 대학교 의과 대학 조교수,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 대학교 및 시카고 재활 센터 연구원을 역임했다. 서울 대학교 의과 대학 재활 의학 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미국 재활 의학회지 상임 편집 위원으로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 신경 근골격 초음파 학회 총무 위원장, 대한 임상 통증 학회 이사장, 대한 스포츠 의학 연구회 이사 겸 회장을 역임했다. 요통, 경부통, 척추 디스크, 오십견, 관절 통증 등을 중심으로 임상 치료와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로봇 공학을 접목한 의족과 의수 등의 연구를 통해 재활 의학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고 책은 저자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 교수님이니 믿을만하고 재활의학 전문가라서 믿을만 하다. 그런데 나는 사진을 보고 더 믿음이 같다. 한 눈에 봐도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잘 단련된 몸을 지니셨다. 10kg짜리 아령도 못 들것 같은 의사 선생님이 운동 부상과 자세를  설명하면서 원인을 진단해 주시면 어쩐지 믿음이 가질 않는다. 나는 왠지 운동해보고, 운동하다가 부상도 당해  본 의사 선생님의 설명이라 더 믿음이 간다.

 

 

 

2. 목차별 내용

 

허리 오해 1 :급성 요통은 근육이 뭉쳐서 생긴다?

 

 

 요통을 한 번도 격어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1장에서 저자는 요통이란 무엇인가 설명하고 있다. “요통이란 일반적으로는 요추 및 주위 구조물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허리 통증이나 다리의 통증, 그리고 허리의 기능 이상을 통틀어 요통이라 한다그냥 허리 아픈 것만이 요통이 아닌 것이었다.

그런데 허리 통증에 대한 첫 번째 오해는 근육통증 즉 근육이 뭉쳐서 아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도 그렇게 알고 있었다. 갑자기 몸을 쓰거나 잠을 잘 못자고 나서 허리가 아프면 단순히 근육통이나 인대가 늘어났거니 생각하고 파스부터 찾아왔다. 그런데 근육이 뭉쳐서 생기는 근육통은 사실 근육의 이상이 아니라 허리구조의 이상이 왔을 때 일어나는 하나의 현상이란 것이다. 허리가 회복되면 근육통증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한다. 우리의 허리가 강한 압박을 받거나 작은 압박이라도 반복적으로 받으면 디스크에 손상이 가고 이 때 손상을 입은 부위에 통각 신경이 분포하여 있기 때문에 통증이 유발된다는 것이다. 척추 부근의 근육이 뭉치는 것은 병이 아니라 허리를 보호하려는 우리 몸의 반응인 샘이다.

1장에서는 다양한 사례들을 들면서 허리통증이 근육통이 아니며 허리구조의 손상에서 온다는 것과 누구든지 잘 관리만 하면 책 제목처럼 100년간 사용하는 튼튼한 허리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나쁜 자세, 나쁜 동작, 나쁜 운동을 피하고 좋은 자세, 좋은 운동을 많이 하면 된다. 알면 달라지는 법이다.”

그리고 기억할 것 4가지를 말한다.

(1)저절로 낫는 급성 요통을 가벼이 여기지 마라. 디스크 손상의 시작이다. (2)갑자기 허리가 아프면 나쁜 운동, 나쁜 동작, 나쁜 자세를 찾아서 버리고 좋은 운동을 하라 (3)급성요통이 오면 멕킨지 신전 운동을 하라 (4)허리통증은 근육 탓이 아니다.

 

 

 

허리 오해 2 : 탈출된 디스크, 수술로 제거해야 하나?

 

 2장을 시작하면서는 지우개 줍다 허리를 다친 어느 박사님이야기로 시작한다. 지우개 줍다 허리를 다치다니, 지우개가 무거워서가 아니라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던 것이 문제였다. 흔히 디스크라고 말하는 디스크 탈출증을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일본의 고모리 히로미치 박사의 연구 자료와 저자가 조엘 프레스 박사와 만나서 경험한 실례를 통해서 허리 디스크는 수술이 우선이 아님을 설명한다. 아주 많은 경우 허리 디스크는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된다는 것이다.

탈출된 디스크의 상당 부분은 가만히 내버려 두어도 크기가 줄어들어 감쪽같이 없어지기도 한다(p54)”

그러면서 맥킨지의 신전 운동을 소개한다. 맥킨지 신전 운동은 엎드려서 하는 운동이다. 그러나 서서도 할 수 있고, 의자에 앉은 채로도 할 수 있다.

 2장에서 기억할 것은 두 가지이다.

(1)허리 디스크는 수술하지 않아도 종은 운동 좋은 자세로 고칠 수 있다. (2)맥켄지 신전 운동을 하라

 

 

허리 오해 3 : 다리가 땅기는 좌골신경통의 원인은 허리?

 

 3장에서는 좌골신경통이야기를 한다. 다리가 아픈데 원인은 허리에 있다는 것이다. 즉 디스크 탈출증으로 인하여서 통증이 엉덩이로부터 허벅지를 지나 무릎까지 뻗어나가는 증상을 좌골신경통이라고 한다. 그런데 디스크 때문에 다리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고작 80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재밌는 점은 좌골신경통역시 가만히 두고 쉬면, 시간이 지나면 자연치유 된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 대로면 거의 대부분의 허리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안하면 되는가? 저자는 한 가지 단서를 단다. 좋은 운동과 좋은 자세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3장에서 기억할 것은 두 가지이다.

(1)좌골신경통은 좋은 자세, 좋은 운동으로 해결된다. (2)통증이 너무 심하면 임시방편으로 약물을 약간 사용한다.

 

 

허리 오해 4 : 고장 난 디스크, 건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4장에서는 디스크 탈출증과 좌골신경통 등 디스크 때문에 생기는 통증과 디스크성 통증의 개념을 설명한다. 디스크 때문에 생기는 통증은 신경뿌리에 생기는 통증이고 디스크성 통증은 디스크의 내부가 손상되면서 생기는 통증으로 디스크 자체에서 생기는 통증이라고 한다.

디스크성 통증은 그 통증이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다고 한다. ‘맨붕에서 따온 디붕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심각한 질환이다. 그러면서 디스크 조영술로 디스크성 통증인지 검사하는 방법, 척추 경합술 등이 한 때 유행하였음을 소개한다. 이런 유의 디스크에 손을 대는 검사와 치료법이 타당하지 않음으로 설명하고 디스크 치료의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자세와 좋은 운동임을 다시 한 번 설명한다.

심한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인생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할 만큼 삶의 질이 떨어지고 시간이 지나면 우울증마저 동반하기 쉽다. 저자는 이런 환자들에게 용기를 준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것이다. 심하게 상태가 안 좋아도 2년만 노력하면 달라지고 좋아진다고 말한다.

 

 

 

허리 오해 5 : 요통에는 윗몸 일으키기 운동이 제일?

 

 5장에서는 의대교수님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허리가 안좋아 진료 받으러 오신 교수님께 수술을 필요 없고 통증을 주사로 해결하고 다음은 운동을 열심히 하시라고 하였더니 1년이 지나서 허리가 더 안좋아져서 오셨다는 것이다. 헬스클럽에서 허리강화 운동으로 윗몸일으키기와 허리 구부렸다 뒤로 젖히기 같은 운동을 열심하 하였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반적으로 허리이 아무 이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은 허리를 쓰는 어떤 운동을 하여도 좋지만 디스크나 허리가 안 좋은 적이 있었던 사람은 이런 종류의 운동을 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허리 손상을 입었던 사람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맥길의 빅3리 운동을 소개한다.

그리고 장미란 선수의 예를 들면서 허리 근육은 허리를 고정하고 엉덩이 근육으로 어떤 동작을 수행하는 방법을 터득할 것을 이야기한다. 이것을 자연 복대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5장에서 기억할 것은 세 가지 이다.

(1)허리 근육 운동을 강하게 해서 허리 아픈 것을 고치겠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2)허리가 아픈 사람도 디스크가 아물게 되면 허리 강화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데 반드시 좋은 허리 운동만 해야 한다. (3)우리 몸의 자연 복대를 잘 사용하여 건강을 유지하라.

 

 

 

허리 오해 6 : 요추 전만은 허리에 해롭다?

 

 6장을 시작하면서는 허리통증으로 찾아 온 육군장군이야기로 시작한다. 이분은 특별하게 허리를 다친적은 없으나 허리스트레칭을 열심히 한 것이 문제였다. 허리스트레칭하면 몸을 앞으로 굽히는 운동을 많이 하는데 이것이 디스크의 원인이 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리 운동이라고 하면 이 허리 굽히기를 많이 한다. 그런데 디스크의 원이이 되는 운동이었던 것이다. 저자는 오히려 요추전만 운동을 권하고 있다. 요추전만 운동이란 허리를 앞으로 굽히는 것과는 반대로 허리를 뒤로 펴주는 것이다. MRI 영상을 통해서 요추 전만 자세일 때가 오히려 디스크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저자에 의하면 1937년 미국 댈러스의 윌리엄스라는 정형 외과 의사가 요추전만에 의해 생긴 디스크를 없앤다고 굴곡 운동을 주장했고 이 주장을 수많은 사람들이 따라 한 결과 허리굽히는 운동이 허리에 좋은 운동이라는 잘 못된 생각이 만연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윗몸일으키기나 윌리엄스 운동을 하는데도 허리 통증이 회복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 첫째는 디스크 회복능력이 윌리엄스 운동 등에 의한 허리 손상보다 크기 때문이다. 둘째는 윌리엄스 운동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복근이 강화되고 허리 스트레칭이 된다. 특히 허벅지 뒤쪽 근육이 스트레칭되면서 허리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이런 이유로 허리통증이 사라지고 회복되는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특히 40대 이후에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윌리엄스 운동을 피해야 한다.

 

 

 

 

 여기까지가 문제 제기이고 7장부터는 해법을 제시한다. 나쁜 자세, 나쁜 운동, 좋은 자세, 좋은 운동을 그림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해 나간다. 뒤의 내용은 설명할 수 없다. 직접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백년 허리 해법 1 : 나쁜 자세, 나쁜 동작, 좋은 자세, 좋은 동작

백년 허리 해법 2 : 나쁜 운동, 좋은 운동

백년 허리 해법 3 : 백년 허리 상담실

 

 허리통증을 우습게 보다간 중년의 어느 날부터는 허리 때문에 삶의 질을 완전히 잃어버릴 수도 있다. 허리 디스크 때문에 고생해 본 사람이라면 허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들 있다. 이 책은 다른 허리관련 책자들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 건강 관련된 어떤 책들은 정말 약간의 장사꾼 기질을 발휘해서 출판하기도 한다. 결국 자기 병원에 오라든가. 자기가 만든 뭘 사라든가. 그런데 이 책 백년허리는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치료법을 말해주고 있다.

저자는 단언하며 말한다. “98퍼센트의 요통은 나쁜 자세, 나쁜 동작을 버리고 좋은 자세, 좋은 동작을 생활화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말은 사실이다.

 내 상식으로도 아무리 수술을 하고, 도수치료를 받고 약물을 투여해도 평소 자세와 운동 방식이 잘 못됐다면 반드시 재발하고 계속 나빠질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자세와 습관을 바꾸고 바른 운동을 한다면 허리는 회복하게 될 것이다.

허리 때문에 고생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저자가 가르쳐준 좋은 운동과 좋은 자세를 배워서 허리통증에서 해방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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