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고전이 알려주는 생각의 기원> 서평 본문

북 리뷰

<고전이 알려주는 생각의 기원> 서평

endlesslove 2021. 3. 20. 16:59

당신의 생각의 기원은 당신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철학을 한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사람은 각자의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간다. 세계관이 대단히 복잡할 것 같지만 몇 가지 큰 틀이 존재하고 그 틀 속에서 각자의 욕망과 지식의 얼개를 따라 생각하고 추구하고 살아간다. 이렇게 보면 모든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주입된 생각을 주관화 시켰을 뿐일지 모른다. 

 

 

 이 책 <고전이 알려주는 생각의 기원>은 생각의 틀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려준다. 한 참 유행하였고 지금도 유행하는 난 나야! 내 인생은 나의 것이야!라는 고상해 보이고 멋있어 보이는 주장이 프리드리히 니체로부터 체계화되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절대 가치를 부정하고 자신의 주관을 따라 살아가는 포스트모더니즘의 길을 열어 준 철학자가 니체이다. 

니체의 대표적인 저서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이 책에서 니체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니체는 인간을 억압하는 신은 없다.

 

신은 죽었고 각자 자신이 선택한 가치와 도덕을 위해 창조적으로 살면 된다고 주장한다. 곧 난 나야! 이렇게 사는 사람이 초인이다. 

 

 

 <고전이 알려주는 생각의 기원>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칼마르크스의<공산당선언>, 프리드리히 니체의<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다섯 사람의 사상가와 그들의 고전을 통해 이 시대에 흐르는 세계관을 설명하고 문제점과 함께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시대의 정신은 지독한 포트스모더니즘과 철저히 욕망에 이끌린 세계관이다.  여기에 진보란 미명으로 질서를 파괴하고자 하는 악한 사상들이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으며 자신의 생각이 어디서 온 것이며 그대로 밀고 가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공산주의라는 악한 사상이 어떻게 인간을 파괴하였는지 똑똑히 알고 있다. 이처럼 한 가지 사상은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인생과 역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 세대의 정신 중에 하나인 포스트모더니즘을 만들어 낸 프리드리히 니체는 <신의 죽음>을 선포하고, "자신이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하다가 56세에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평생 불행한 삶을 살다 정신착란으로 생을 마감한 니체는 행복한 인생을 살지 못했다. 그가 가르친 사상 "난 나야! 내 인생의 주인은 나"는 그 사상을 만들어 낸 창시자도 불행한 인생을 살게 만들었다. 그런데 우리가 왜 그런 생각을 따라 살아야 하겠는가?

 

이 책은 이런 사상의 기원을 잘 설명하고 있다.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당신의 생각은 어디에서 온 것이며, 어떻게 고쳐야 하는가? 행복하고 싶다면 세계관을 수정해야 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