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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삼위일체가 알고 싶다.

endlesslove 2018. 9. 6. 00:30

삼위일체가 알고 싶다.

 

 

 

출판사: 넥서스

저자: 박재은

 

 

  성경전체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교리는 삼위일체 교리이다. 우리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 이 위대한 진술이 성경이 말씀하는 하나님이시다. 온 우주에서 누가 감히 삼위일체 하나님을 다 안다고 할 수 이겠는가. 누가 감히 삼위일체의 신비를 이해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누가 하나님을 설명할 수 있는가. “하나님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사람이 아니고 설명될 수 있는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니다.”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성경이 말씀하는 대로 수납하고 성경이 말씀하는 대로 믿을 뿐이다. 삼위일체의 신비는 머리로 이해하는 교리가 아니라 우리의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믿고 고백하고 따르는 진리이며 우리의 신앙고백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이 말씀하는 삼위일체를 우리는 체계적으로 알아야 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곳까지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왜냐하면 악의 세력은 언제나 삼위일체 진리를 공격해 왔기 때문이다. 여기 삼위일체를 쉽고 정확하게 정리해주는 귀한 교리책이 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르게 알기 원하는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성경의 하나님을 만나고 섬겼으면 좋겠다.

 

 

  1장에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대하는 자세를 먼저 말한다. 첫 번째는 하나님과 피조물의 무한한 질적인 차이를 인식하고 하나님을 배우라고 한다. 둘째는 겸손함이다.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첫째, 만약 혹시라도 내 속에 이미 형성되어 있는 삼위일체 교리에 신학적 오류가 있다면 바른 교리적 시각으로 내가 가진 오류를 기꺼이 교정할 의향을 갖는 자기 성찰적 내려놓음이 필요하다.

 

  둘째, 무한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머리 꼭대기 위로 올라가려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삼위일체 교리는 하나님의 본체에 대한 신학적 진술이다. 칼빈의 성토는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본체를 인간의 작은 척도로 어떻게 잴 수 있단 말인가? 날마다 태양을 바라보면서도 그 태양의 본질을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람이 아닌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자기 힘으로 하나님의 본체를 탐구하려 한단 말인가?’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알기 위하여 일평생에 걸쳐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 거만하고 교만한 자세가 아닌 겸손한 자세로 말이다.

 

  셋째,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르게 알기 위해서는 계시 의존사색에 근거한 겸손함이 필요하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선의 테두리 안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논구해야 한다.”

 

 

  2장에서는 성경이 말하는 삼위일체를 다룬다. 먼저는 구약 성경에 드러난 삼위 하나님이다. 대표적으로 창세기 1:26절 말씀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이 말씀에서는 우리라는 복수형으로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말씀이 삼위 하나님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위격이 복수라는 것이다.

 

  또 다음의 구절들에서 위격적 복수성을 드러내신다.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11:7),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3:22). 신약성경에서는 삼위 하나님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3:16-17).

 

  하나님이 한 분이심 즉, 일체를 드러낸 말씀으로는 대표적인 말씀이 신명기 6:4 말씀이다.“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시니신약성경에 드러난 일체 하나님 나타낸 구절은 요한복음 10:30 절 말씀을 들 수 있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3장에서는 신경이 말하는 삼위일체를 다룬다. 사도신경,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 아타나시우스 신경,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대요리문답, 소요리문답 등에 나타난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진술을 소개하고 있다.

 

 

  4장에서는 용어를 정리하고 알려주고 있으며, 5장에서는 잘못된 삼위일체 주장들을 이야기한다. 첫 번째로는 삼신론이다. “삼신론은 용어 자체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하나님을 셋으로 만드는 것이다. 삼위일체의 각 위격들인 성부, 성자, 성령의 상호 구별성과 위격적 실체성을 극단적으로 강조하다 보면 결국 세 하나님이 창출된다. 삼신론은 하나님이 본질적으로 하나이심이 무시되거나 간과된 것이다.” 삼신론이 갖는 중요한 결과적인 문제점은 이 삼신론이 다신론으로 가는 문을 여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단일신론이다. 하나님이 한 분이심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하나님의 위격적으로 세 분이심을 간과하게 된 것이다. 먼저는 역동적 단일신론을 이야기한다. “역동적 단일신론은 다른 말로 하면 양자론이다. 평범한 인간이었던 예수가 세례를 받을 때 그리스도가 되었고 하나님의 아들로 불리는 양자가 되었다는 주장이다.” 역동적 단일신론은 자연스럽게 성부가 우월하고 성자는 열등하게 되므로 성자종속설이 된다.

 

 

  둘째는 양태론적 단일신론이다. 양태론적 단일신론은 양태론, 혹은 양식론으로도 불린다. “양태론적 단일신론을 사벨리우스주의라고도 통칭하는데, 이는 3세기 로마에서 활동했던 사벨리우스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명칭이다. 사벨리우스주의에 의하면 성부,성자, 성령은 하나의 본질 안에 서로 구별된 위격적 실체/실재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한 분 하나님께서 피조물들에게 스스로를 현현하시는데 세 가지의 서로 다른 양태들 즉 창조자, 구원주, 적용자의 양식적 이름일 뿐이라고 가르쳤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양식을 때에 따라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세 양식이 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 것이 양태론적 단일신론의 맹점이다.”

 

  6장에서는 올바른 삼위일체를 말한다. 저자는 바빙크의 말을 인용하여 삼위일체에 대하여 바르게 설명한다.  “바팅크는 삼위일체에 대한 신앙고백을 기독교의 맥박이라고 표현했다. 맥박이 끊어지면 생명 또한 끝나게 되는 것처럼 삼위일체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이 없다면 신자로서의 생명 또한 끊어지게 되는 것이다.” 아래는 저자가 인용한 바빙크의 말이다.

  “삼위일체에 대한 고백의 영광은 무엇보다도 단일성이 아무리 절대적이더라도 다양성을 배제하지 않고 포함한다는 데 있다. 하나님의 존재는 추상적 단일성이나 개념이 아니라 존재의 충만, 생명의 무한한 풍성함인데, 이것이 가진 다양성은 단일성을 손상시키지 않고 오히려 가장 충만히 펼진다.” “하나님의 삼위성은 하나님의 단일성에서 나오고, 그 안에서 존재하고 그것을 섬긴다.”

 

 

  “바빙크가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올바른 삼위일체론을 세운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단일성과 삼위성 사이의 균형을 부단히 잡는 것이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침 없이 두 진리를 고스란히 강조해야 한다. 그 때 비로소 성경이 말하고 있는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이 하나의 본질 안에서 아름답고 영광스럽게 펼쳐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기독교의 체계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어떻게 고백하느냐에 따라 굳건히 설 수도 있고 반대로 처참히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 왜냐하면 삼위일체 하나님이 모든 기독교 신앙, 교의, 고백, 교리, 언약, 약속, 계시의 중심성이며, 뿌리이고 근본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아는 데 온갖 힘을 쏟아야 한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로 아는 만큼 내 기독교 신앙의 뿌리와 근본 내용은 더 튼튼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굉장히 쉬운 표현과 문장으로 삼위일체라는 어려운 교리를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교회에서 교리교재로 사용하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좋은 책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하나님의 삼위성과 단일성을 속성과 연결한 설명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점이다. 그리고 잘못된 삼위일체를 주장하는 이단들이 현재에는 어떤 형태로 우리 가운데 있는지 추가해 주었다면 읽는 재미가 더하였을 것 같다.

 

  이 삼위일체에 대한 바른 가르침이 한국교회에 널리 퍼져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섬기는 하나님 어떤 하나님인지 알고 배우게 되기를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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