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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안걸리는 식사법 현미밥 채식

endlesslove 2018. 9. 4. 12:30

현미밥 채식

 

 

 

 

출판사: 페가수스

저자: 황성수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에 대한 확신이 자꾸 줄어들게 된다. 이러다가 성인병이 오면 어쩌나. 성인병을 부르는 생활방식을 버리려는 노력도 번번하게 실패하고 염려하다가 우연히 이런 말을 듣게 되었다. “당신이 먹는 것과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미래의 당신입니다.” 이제라도 생각을 바꾸고 먹는 것도 바꾸기로 하였다. 그러면 무엇을 먹어야 하나. 그래서 오래전부터 들어는 왔으나 그 내용을 잘 몰랐던 현미밥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먼저는 먹는 것부터가 아니라 책을 읽고 배우는 것이 먼저라 생각하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두 가지 점에서 안심하고 읽었다. 먼저는 저자가 의사선생님이라는 점이고 둘째는 수많은 임상경험을 통해 현미밥의 효능을 눈으로 보고 기록하였다는 점이다.

 

 

  저자는 황성수 선생님이다. 대구의료원 신경외과 과장님이시다. 평범한 의사로 지내다가 자신을 찾아오는 환자의 열의 아홉은 식단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사람들이 일상으로 먹는 밥에 대해서 공부하시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동물성 식품이 몸에 전혀 맞지 않는다는 점과 현미가 사람 몸이 요구하는 성분을 충분하게 만족시킨다는 점을 깨닫고 현미에 빠졌다고 한다.

 

  1장에서는 현미에 대한 소개를 한다. 먼저는 밥을 먹지 않는 습관이 생활습관병을 부른다고 한다. 저자는 예전에는 생활습관병이 많지 않았다고 말한다.

“1970년대만 해도 고혈압, 고혈압, 당뇨병, 비만, 뇌혈관병, 심장혈관병, 치매, 골다공증, 암 등 이른바 식생활습관병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 같은 식생활습관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숫자가 많아졌다.” 이에 대해서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쌀을 적게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저자는 반대로 오히려 지금보다 쌀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쌀에는 몸을 구성하고 유지한데 필요한 단백질과 지방이 적당하게 들어 있다는 것이다. 쌀은 사람의 몸에 가장 적합한 음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현미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현미란 추수한 벼의 껍질을 벗겨내고 남은 검푸른 색깔의 순수한 알맹이를 말한다. 이 때 벗겨낸 껍질을 왕겨라고 한다. 문제는 이 순수한 쌀인 현미를 도정하면서 생기게 된다. 현미를 먹기 좋게 백미를 만드는데 이 때 속껍질과 씨눈이 제거되게 된다. 우리가 주로 먹는 백미는 현미와 영양에 현격한 차이를 나타내게 된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하늘과 땅의 차이가 된다.

 

현매에는 7.2그램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 반면에 백미에는 6.5그램이 들어 있다. 지방의 경우도 현미는 2.5그램 백미에는 0.4그램이 섬유질에 있어서도 현미는 1.3그램, 백미는 0.4그램이 미네랄의 경우에는 현미가 백미보다 70퍼센트나 더 들어 있다고 한다. 피틴산의 경우는 현미는 100그램당 2400밀리그램, 백미에는 41밀리그램이 들어 있어 60배나 차이가 난다.”

 

 

 

 

 다음으로 저자는 현미야 말로 완전식품이라고 한다. 완전식품의 조건을 아래와 같이 이야기한다.

 

* 몸이 요구하는 영양소를 종류대로 필요량에 가깝게 갖추고 있어야 한다. 몸에 필요한 성분 이 없어서는 안 되고, 있더라도 너무 많거나 적으면 안 된다. 필요한 것들이 알맞게 들어 있어야 한다.

* 사람의 몸에 필요치 않은 성분이나 해를 끼치는 성분이 들어 있지 않아야 한다.

*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식품이어야 한다. 어른은 괜찮지만 어릴 때 먹으면 안 되는 성분이 들어 있다면 완전식품이라 할 수 없다.

* 병이 있을 때나 건강할 때나 언제든지 먹어도 괜찮아야 한다. 어떤 병이 들었을 때에는 어 떤 음식을 피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 완전식품의 자격을 갖추려면 병이 있든 없든 어떤 경우에도 먹을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따질 때 현미가 진정한 완전식품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현미는 단백질이 칼로리 비율로 8% 들어 있어서 필요량 7%를 약간 벗어나는 정도로 알맞은 수준이다. 음식에 들어 있는 영양소는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100% 흡수되지 않고 대변으로 통해서 버려지는 부분이 조금 있다. 이런 사실을 감안하면 현미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은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지방의 경우도 칼로리 비율로 6.3% 들어 있어서 적당한 수준이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불포화지방산이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기름 성분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현미의 지방에는 콜레스테롤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아서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전혀 없다. 현미에는 칼로리 비율로 탄수화물이 85.7%나 들어 있어서 탄수화물이 만힝 필요한 몸의 요구와 일치한다. 뿐만 아니라 현미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은 단순 당이 아니라 녹말이기 때문에 식후에 혈당이 급격한 변동을 막아준다. 이처럼 현미는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두루 적당하게 갖추고 있고, 사람에게 해가 되는 성분이 들어 있지 않고,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도 먹을 수 있고, 건강할 때는 말할 것도 없고 병이 들었을 때 먹으면 병의 회복을 촉진시켜 준다.

 

그리고 현미를 금해야 하는 경우는 없다. 이렇게 보면 현미야 말로 완전식품이라고 불러도 손색이없다. 그렇다고 현미만 먹고 채소나 과일은 먹을 필요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채소와 과일에 들어 있는 미네랄, 비타민, 유기산, 황산화물질 등을 섭취해야 한다. 다만 주식으로는 우리 주위에 있는 식품 중에서 가장 좋은 식품이라는 의미다. 현미는 가장 작은 공간에 가장 많은 영양소를 응축하여 놓은 완전식품이다.”

 

 

 

 

이외에도 현미밥에 대한 오해를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현미밥을 먹을 때 느끼게 되는 불편함들을 어떻게 극복하는지도 설명해 나간다. 사람은 습관의 동물이기 때문에 현미밥에 맛들리게 되면 현미밥의 맛 때문에 백미는 전혀 먹지 않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2장에서는 현미야 말로 병을 다스리는 자연 명약이라고 소개한다. 먼저 현미는 비만을 확실하게 치료한다고 한다. “현미에는 칼로리 비율로 탄수화물이 85.7%나 될 정도로 많이 들어 있다. 겉으로만 보면 고 탄수화물 식품으로 살이 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현미에는 섬유질도 많이 들어 있어서 살이 찌지 않게 한다. 실제로 현미밥을 먹으면 백미를 먹을 때에 비해서 2/3 정도의 양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다음 식사시간이 될 때까지 든든한 느낌이 들어 간식을 먹지 않아도 견딜 수 있게 된다. 이런 이유로 비만한 사람이 현미를 먹게 되면 서서히 살이 빠지게 된다. 배고픈 것을 이를 악물고 참아야 하는 다른 다이어트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또한 현미는 고혈압 치료제라고 한다. “현미는 혈액의 중성지방 함량을 낮추고 혈압도 내려가데 한다. 혈액 중에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혈관 벽에 기름때가 끼게 하고 혈관을 좁게 만들어 혈압을 상승시킨다. 현미밥채식만 꾸준히 해도 콜레스테롤 때가 서서히 녹아 없어지고 좁아졌던 혈관이 넓어져서 혈압이 내려가기 시작한다.” 그 외에도 저자는 현미로 크게 치료를 볼 수 있는 질병들을 나열하며 하나씩 현미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해 나간다. 현미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질병들은 다음과 같다. “당뇨병, 심죄혈관병, 대장암 억제, 골다공증 예방, 철결핍성 빈혈, 담석예방, 변비치료

 

 

  3장에서는 먹기 까다로운 현미를 어떻게 먹을 수 있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4장에서는 현미야 말로 사람을 살리는 친환경 먹거리라고 강하게 주장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쌀이 남는다고 한다. 그런데 쌀이 남는 것은 과잉생산 탓이 아니다. “쌀이 남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몸에 해로운 것을 먹느라고 쌀을 적게 먹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쌀을 많이 먹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쌀밥보다 더 맛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하는 이상 쌀 소비가 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모든 쌀을 유기농으로 생산하고 현미로 먹으면 쌀이 남는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유기농 쌀농사는 쌀이 남아도는 문제의 해결책일 뿐만 아니라 먹는 사람의 건강에도 좋고 환경에도 이로우며 농사를 짓는 농밍의 건강과 소득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모두가 깨달아야 한다.”

 

 

 

  현미밥에 대해서는 거의 지식이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전반적인 내용을 알게 된 점이 매우 좋았다. 현미밥에 대한 책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으나 이 책의 큰 장점은 앞에서도 이야기 한 것 같이 의사선생님이 의료 현장에서 현미밥식사만으로 병을 치료한 다수의 경험이 녹아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 누구든지 현미식사만 한다면 일단 성인병 문제의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결국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의 몸을 만들어 간다. 성인병으로 고생하면서 매일 약을 먹는 분들이라면 당장에 실천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런데 쉬운 것이 아니다. 주식의 내용을 바꾸려면 가족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오랫동안 습관이 된 백미와 그에 맞는 반찬들을 잊고 거친 현미 식사를 하는 것은 여간한 결심이 아니면 실행하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백미에 섞어서 현미를 먹기도 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효과가 거의 없을 것 같다.

 

시간이 더 흘러 가족들이 동의가 되면 현미 식사를 시작할 생각이다. 모든 것이 다 그렇지만 어떤 분야에 대해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유용한 일이다. 지금 당장 현미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현미에 대해서 알게 되었으니 언제든지 결단만 서면 시작할 수 있다. 건강에 대해서 특히 성인병 때문에 염려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현미 식사를 접하고 시작해 보시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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