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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달리기

endlesslove 2018. 8. 15. 19:28

달리면 달라진다: 건강 달리기

 

 

 

 

출판사: 우듬지

저자: 일본러닝학회

 

많은 종류의 운동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운동은 달리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몇 해전 부터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공원 어디에서나 달리기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달리기의 커다란 장점은 운동화만 신으면 어디서든지 시작할 수 있다.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돈 없이도 실컷 운동 할 수 있다.

 

 

달리기 운동의 효과는 너무 많아서 책 한권으로 써도 모자랄 판이다. 그런데 정작 달리기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무릎이나 발 등 기타 신체적인 이유 때문에 달리고 싶어도 달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달릴 수 있는 건강한 몸을 가진 사람은 큰 복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달리기만 하면 되지만 그냥 달리면 부상을 당하거나 쉽게 지쳐서 꾸준한 운동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잘 달리고 싶으면 좋은 선생님에게 달리기 코치를 받거나 아니면 좋은 책을 통해 달리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보다 달리기 운동의 인구가 많은 일본은 일찍부터 달리기 연구를 많이 해 왔다. 그래서 달리기 책들도 인본 사람이 쓴 책이 많은데 그 중에서 건강 달리기를 추천한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 이 책을 읽고 달리기를 시작하였고 지금도 한번씩 들춰보는 책이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달리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을 익히고 달리기를 시작하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달리기할 의사가 있는 분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1장에서는 러닝이란 무엇인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우리는 워킹, 조깅, 러닝 이란 말을 자주 사용한다. 워킹은 걷는 것을 의미하며, 조깅은 체력증진을 위하여 천천히 달리는 것을 말한다. 러닝은 달리기인데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로 나뉘어진다. 저자는 걷기와 달리기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한다. “워킹과 러닝의 차이는 체공(몸이 공중에 머물러 있는 상태)유무이다. 체공시간은 달리는 속도가 빠를수록 늘어난다. 달리기는 체공을 즐기는 스포츠이다.”

 

저자는 달리기를 자유로운 놀이의 세계라고 소개한다. 언제든지 달릴 수 있고 멈출 수도 있고, 달리고 싶은 코스도 언제든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달리기에는 세 가지 영역이 있다고 한다. “첫째는, 건강이나 채력 단련을 위한 달리기이다. 헬스 또는 조깅이라고 하면 개인이 낼 수 있는 최대 속도의 4-70퍼센트 정도의 기분 좋은 속도로 필요에 따라 연습하는 방법이다. 둘째는, 트랙이나 도로의 정해진 코스를 전력으로 달리는 경주다. 기록이나 순위를 매긴다. 셋째는, 자기표현으로서 달리기다. 일정한 코스를 달리기보다 트랙을 빙빙 돌거나 구불구불한 코스, 해변, , 산 등 자연 속의 풍경과 어우러져 달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 가지는 모두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달린다는 것이다.

 

 

2장에서는 달리기 전 준비 사항을 설명한다. 초보자는 달리기를 시작할 때 빨리 달리기를 하기보다는 안전하고 쾌적하게 달리기를 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자신이 혈압이나 맥박에 이상이 있거나 심장계통 질환이 있는 사람은 달리기를 해도 되는지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식사 후에 달릴 것인지, 아니면 식전에 달릴 것인지, 달릴 때 코스는 어떤 코스를 정해야 하는지 달리기에 필요한 스트레칭 등을 설명하고 있다.

 

3장에서는 달리기의 기본 사항들을 소개한다. 달릴 때 호흡, 건강 체크 리스트, 그리고 달리는 자세와 리듬을 소개한다. 저자는 달리기 자세의 기본적인 주의사항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몸 전체의 상하 움직임이 적을 것 (2)착지한 다리의 무릎이 너무 구부러지지 않을 것 (3)신체가 좌우로 흔들리지 않을 것 (4)어깨가 앞뒤로 돌지 않을 것 (5)팔을 높이 올리지 않을 것 (6)상반신의 긴장을 풀 것 (7)허리가 뒤로 젖혀지지 않을 것 (8)발목을 비틀지 말고 체중을 발꿈치에서부터 엄지발가락으로 옮겨갈 것 (9)턱을 당길 것. 이런 점들을 유의하되 지나치게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기본을 지키면서 오랫동안 자세를 의식하며 달리다보면 나름대로 자세가 갖추어지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리듬이다. “즐겁게 달리기 위해서는 리듬이 중요하다. 리듬에 맞춰 달리면 의외로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 음악을 들으면서 달리는 사람이 있는데 음악은 리듬을 생성시키거나 피로를 푸는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음악을 들으면 주위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사고의 위험이 있어 그다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한다.

 

영국의 주자인 브루스 타로가 쓴 조깅을 권장하는 이유를 소개한다. (1)인간의 신체는 원래 달리도록 되어 있다. (2)비만방지에 좋다. (3)심장기능이 발달한다. (4)전신의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5)혈액 속의 지방을 줄일 수 있다. (6)혈압이 정상으로 돌아간다 (7)스트레스가 주는 악영향이 줄어든다. (8)심장발작을 일으킬 위험성이 줄어든다. (9)뇌졸증을 일으킬 위험성이 즐어든다 (10)병원에 가는 횟수가 줄어든다 (11)평균수명이 늘어난다. (12)달리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13)몸매가 좋아진다. (14)일상생활에서 자신감이 커진다. (15)자아의식이 뚜렷해진다. (16)우울한 기분이 사라진다. (17)인생을 충실하게 보낼 수 있다. (18)어떤 활동의 중심이 될 수 있다. (19)이웃과 친해진다. (20)동호인을 사귈 수 있다. (21)한마디로 말하면 조깅은 건설적인 행동이다.

 

 

4장에서는 이제 초보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습회에 참가 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최대 산소섭취량 계산법, AT, HRT를 이요한 심방박동 트레이닝 등을 설명한다. 재밌는 칼럼으로는 러너스 하이를 소개한다.

 

러너스 하이는 달리기를 시작하여 30-40분 사이에는 우울한 기분이 들지만 이것을 잘 넘기면 가벼운 도취감이 오거나 기분이 황홀해질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심리 상태의 변화를 러너스 하이라고 부른다. 이런 현상은 운동시 증가하는 베타 엔트로핀때문이다.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 신경물질로 마약과 화학구조가 비슷하여 진통효과와 도취효과를 발휘한다. 운동을 하면 베타 엔트로핀 외에도 다른 체내 마약성 물질이 증가한다고 한다

 

5장에서는 기록 향상을 위한 각종 트레이닝을 소개한다. 인터벌 트레이닝, 레이스 페이스 트레이닝, LT.OBLA 페이스 트레이닝, 힐 트레이닝, 테이퍼닝 등인데 선수용 트레이닝이라 기록 향상을 위해 일반인들이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트레이닝 이다.

 

6장에서는 건강달리기를 위한 컬럼들이다. 달리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마라톤은 98세의 미국 남성이 완주한 기록도 있으니 나이와 상관없이 달리기를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건강증진을 위해서 시작하는데 저자는 다른 목표들을 가질 것을 조언한다. “처음에는 건강증진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하더라도 다른 목표를 추구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자아실현, 동료들과의 만남, 상쾌한 기분, 성취감, 기록경신 등이다. 달리기를 꾸준히 할 수 있는 비결은 어떤 목표를 추구함녀서 달리는 것이 아니라 상쾌함이나 여유를 즐기면서 달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달리기를 즐기면서 꾸준히 하면 건강은 덤으로 주어진다. 이것이 이상적인 달리기가 아닐까?”

 

7장에서는 여성들의 달리기를 소개한다. 마라톤과 결혼, 출산과 달리기, 갱년기와 달리기 등 다른 책들에서 보기 힘든 내용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부록으로 서울에서 달리기 좋은 18개의 코스와 국내 마라톤 일정을 소개하고 있다.

 

달리기는 정말 좋은 운동이다. 사실 장애가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릴 적에 달려본 경험이 있다. 그렇기에 달리기를 처음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막상 달리려고 하면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지, 그리고 조금 달리다 지치면 달리기가 자기랑 안 맞는다고 생각하고 쉽게 포기하는 경우들이 많다.

 

 

 

그래서 이런 책들을 읽는 것이 필요하다. 그냥 달리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올림픽에 달리기 종목이 다양한 것만큼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달리기는 정말 좋은 운동이다. 만일 그냥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평생 달리기를 하지 않는다면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중요한 행복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달리기가 주는 최고의 기쁨은 상쾌함과 달리면 달릴수록 건강해 진다는 점이다. 건강이 안 좋은 분들, 인생이 힘든 분들은 거기에서 벗어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여기 있다. 달리면 된다. 달리면 건강해 지고 달리면 인생을 살아갈 새 힘도 얻게 된다. 그리고 달리기 전에 달리기 책 한 권 쯤은 읽고 달립시다. 부상의 위험을 줄이고, 중도포기도 막고, 어디 가서 달리기 지식 자랑도 할 수 있고 이보다 좋은 독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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